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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사람과 자연 주제 작품 하고파”…호찌민 아라베스크무용단 예술감독

2018-09-18

24일 호찌민 사이공오페라하우스서
대구시립무용단과 합작공연 무대올려

“대구서 사람과 자연 주제 작품 하고파”…호찌민 아라베스크무용단 예술감독

“정신없는 무용은 서커스나 짐네스틱일 뿐이다.”

베트남 호찌민 아라베스크무용단 구엔 탕 로크 예술감독<사진>의 말이다. 오는 24일 대구시립무용단이 호찌민 사이공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을 펼친다. 대구시립무용단의 단독작품과 아라베스크무용단과 함께하는 컬래버레이션 작품 등 2개가 무대에 오르는데 컬래버레이션 공연 점검 차 대구를 방문한 구엔 탕 로크 감독을 만났다.

구엔 탕 로크 감독은 2011년 대구국제무용제 무대에 오른 후 대구와 인연을 맺어왔다. 구엔 탕 로크 감독은 “대구는 호찌민보다 작은 도시지만 문화적 역량은 호찌민보다 크다. 많은 축제와 야외 공연을 늘 볼 수 있는 것 같다. 그만큼 시민들의 문화적 역량도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의 현대무용에 대한 질문에 구엔 탕 로크 감독은 “대구의 젊은 무용수들의 역량은 매우 좋다. 전통무용이 훌륭하기에 현대무용도 같이 발전하는 것 같다. 지속적으로 젊은 무용수들이 나오는 것도 대단한 것 같다. 하지만 테크닉만 좋아서는 결코 좋은 무용수가 될 수 없다. 무용에 대한 정신과 영혼이 함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 합작 공연의 안무는 김성용 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이 맡는다. 그만큼 김 감독과의 호흡도 중요하다. 구엔 탕 로크 감독은 “2013년부터 김 감독과 인연이 있었다. 김 감독은 보통 사람이 보지 못하는 내면을 표현해내는 안무가다. 내재된 감정을 춤으로 표현하는 능력은 특히 탁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컬래버레이션 작품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았다. 구엔 탕 로크 감독은 “‘A boy in the tree’란 작품이다. 대구시립무용단 무용수 3명과 우리 무용단 소속 4명의 무용수가 함께하는 작품이다. 120년의 전통을 오롯이 지키고 있는 사이공오페라하우스의 모습을 나무로 모티브화해 그 나무 안에서 움직이는 무용수들의 모습이 바로 작품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엔 탕 로크 감독은 “다음에 대구에서 공연을 한다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을 주제로 한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글·사진=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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