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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콩레이’ 강타…최대 300㎜ 물폭탄

2018-10-06

대구경북지역 태풍 직접영향권
낮시간대 비·강풍 최고조 예보
큰 피해 ‘차바’ 닮아…긴장 고조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대구·경북지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5일 대구기상지청은 “이날 오후 9시 기준 태풍이 서귀포 남남서쪽 약 2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7㎞로 북진하고 있다”며 “대구·경북은 6일 오전부터 영향권에 들겠다”고 예보했다.

콩레이는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32㎧의 중형급으로 강풍 반경은 약 400㎞다. 기상청은 6일 오전 부산 남서쪽 해상을 거쳐 같은 날 오후 동해상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대구·경북은 6일 낮 시간대가 이번 태풍의 최대고비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대구·경북지역에 최대 순간풍속 35~40㎧의 강한 바람과 80~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동해안 지역에는 최대 300㎜의 ‘물폭탄’이 예보됐다.

이번 태풍은 2016년 남부지방에 큰 피해를 입힌 ‘차바’와 세력이 비슷하고 이동 경로도 유사해 관계 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당시 차바는 제주·부산·울산 등을 관통하며 2천150억원 상당의 피해를 줬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주말 동안 동해상에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어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각종 안전사고와 선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구시는 기상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태풍의 이동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태풍 예비특보가 발령되면 곧바로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태풍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피해 발생 땐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며 “시민도 기상예보에 귀기울이고 태풍 대비 행동요령을 숙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콩레이가 몰고온 비는 전국으로 확대된 상태다. 경주·포항에는 5일 오전 9시2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오후 9시 기준 누적강수량은 포항 구룡포 122.5㎜, 경주 토함산 89.5㎜, 울진 81.3㎜, 영덕 62.5㎜, 경산 56.5㎜, 대구 54.0㎜ 등이다. 동해남부 앞바다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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