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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비판’사우디 저명 언론인…터키주재 자국영사관내서 피살

2018-10-08 00:00

사우디‘암살팀 작전’의혹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에 들어간 뒤 실종됐던 사우디 반정부 언론인이 영사관 안에서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로이터는 익명의 터키 당국자들을 인용해 실종된 사우디 저명 언론인 자말 카쇼기의 행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카쇼기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에 비판적인 글을 써온 저명한 칼럼니스트다.

당국자가 “카쇼기가 총영사관에서 살해됐다는 것이 터키 경찰의 초기 평가"라면서 “살인은 사전에 계획됐으며 시신은 이후 총영사관 밖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다만 당국자들은 이러한 결론에 도달한 구체적인 근거에 대해서는 밝히지는 않았다.

dpa 통신은 경찰로부터 범인들이 카쇼기를 살해 후 사체를 토막냈다고 들었다는 카쇼기의 지인 발언을 인용 보도하며, 터키 당국이 7일 오후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WP는 또 복수의 터키 당국자를 인용해 사우디에서 15명의 ‘암살팀(murder team)’이 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같은 보도는 터키 검찰이 카쇼기 실종 사건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힌 이후 나왔다. 터키 경찰은 공무원을 포함한 사우디인 15명이 비행기 2대에 나눠 타고 이스탄불에 도착해 카쇼기가 영사관에 있던 날 영사관에 들어갔다가 이후 출국했다고 확인했으며, 이들의 신원을 파악 중이다.

앞서 카쇼기의 터키인 약혼녀 하티제는 그가 지난 2일 혼인신고에 필요한 서류를 받기 위해 사우디 총영사관에 간 이후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이후 카쇼기의 행방을 두고 터키 대통령실 대변인은 3일 그가 아직 사우디 총영사관 안에 있다고 밝힌 반면, 사우디 정부는 이미 총영사관을 벗어났다고 맞서면서 양국 간 외교 사안으로 비화한 상태다.

사우디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역시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카쇼기가 총영사관에 도착 직후 그곳을 떠났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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