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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트룩시마 FDA 만장일치 승인 권고, 서정진 회장 "돈이 아닌 절실함이 모든걸 가능하게 한다"

2018-10-11 00:00
20181011
사진:YTN 방송 영상 캡처

셀트리온 트룩시마의 미국 판매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셀트리온의 트룩시마가 FDA 16명의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


셀트리온은 11일 트룩시마가 미국 내 첫 리툭산(국내 제품명 맙테라) 바이오시밀러로 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FDA자무위원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리툭산은 트룩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이다.


이번 승인으로 오는 11월 넷짜 주에서 12월 첫째 주 사이 트룩시마가 FDA최종 허가를 받을 것으로 셀트리온은 예상했다.


올해 안에 허가가 완료되면 트룩시마는 미국 내에서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처음 진입하게 된다. 먼저 진입, 개척하는 퍼스트무버가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는 중요하다. 먼저 진입한 ‘퍼스트무버’가 시장 선점에 유리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이미 유럽에서 트룩시마가 퍼스트무버라는 강점을 내세워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러나 셀트리온의 바이오 산업 초창기 평가는 이와 사뭇 대조적이었다. 사업 출발 당시 5000만 원의 자금을 갖고 시작했다는 셀트리온의 사업 계획이 투자자 입장에서는 허무맹랑하게 들렸기 때문이었다.


이를 탈피하기 위해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은 싱가포르 국부 펀드 테마섹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에는 코스닥에 상장했고, 자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주식시장에 등장했다.


지난해 매일경제 주최 세계지식포럼 강연에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새로운 시대 청년들의 도전정신을 강조하며 “흙수저니 뭐니 하며 수저 타령 하는 게 제일 싫다”면서 “부모의 직업이나 집안에 돈이 얼마나 있는지가 성공을 결정하는 게 아니다”라고 연설했다.


서정진 회장은 연탄가게 아들로 중학생 때까지 산 밑 동네에서 연탄배달을 했고 대학교 때에는 택시 기사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을 이어왔다고 한다.

이어 그는 “너무 늦었고 돈이 없다고요? 나는 바이오 분야 전문가도 아니었고 남들이 보면 늦은 나이인 45세에 5000만 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며 “성공을 향한 절실함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룩시마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키스림프종과 자가면역 질환의 류머티즘 관절염 등의 치료에 쓰인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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