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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詩가 흐르는 가족음악회’가족단위 관객 1천여객석 만원

2018-10-15

시낭송대회 3개 부문 78명 수상
딤프 뮤지컬스타 공연 등 어우러져

20181015
지난 13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시(詩)가 흐르는 가족음악회’에서 관객들이 시 낭송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장세용 구미시장이백석 시인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를 낭송하고 있는 모습. <구미시 제공>

[구미] “아름다운 시 낭송과 음악을 들으니 고단했던 몸과 마음이 치유된 느낌입니다.” 지난 13일 오후 2시 ‘시(時)가 흐르는 가족음악회’가 열린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시낭송 애호가와 구미시민 등 공연을 보러온 관객들로 1천여 객석이 가득 찼다. 부모 손을 잡고 공연장을 찾은 어린 아이부터 머리가 희끗희끗한 60대 노부부 등 공연 취지에 맞게 가족 단위 관객이 구름처럼 모였다.

구미시·영남일보가 주최·주관한 이날 행사는 ‘한책 하나 구미운동’ 12주년 기념 ‘제3회 금오 전국 시낭송대회’의 일환으로 열렸다. 앞선 시낭송 대회는 3개 부문(초등부, 중·고등부, 대학·일반부)에 400여 명이 참가해 예·본선 경연을 거쳐 모두 78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상금은 대학·일반부 대상 100만원 등 1천500만원에 이른다. 구미시는 시 낭송을 통한 감성교육과 인문학 정서를 키우기 위해 2016년부터 이 행사를 열고 있다.

퓨전국악그룹 ‘락드림’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음악회는 딤프(DIMF) 뮤지컬 스타의 공연, 경북재능시낭송협회·구미낭송가협회의 시낭송 공연, 구미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시노래 합창이 펼쳐졌다. 또 ‘제3회 금오 전국 시낭송대회’ 부문별 대상 수상자들이 앙코르 시낭송을 해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장세용 구미시장은 백석 시인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를 직접 낭송해 공연의 묘미를 더했다. 음악회 마지막 무대엔 노래하는 시인·민중가수로 유명한 안치환이 출연해 깊어가는 가을 속에서 아름다운 시와 음악의 선율을 선사했다.

대학·일반부 대상 수상자 전병조씨(61·전북 군산)는 “그동안 구미는 ‘회색빛 공단도시’의 이미지가 강했는데 시낭송 대회와 가족음악회를 경험한 뒤 생각이 바뀌었다”며 “구미지역에도 시와 음악을 사랑하는 시민이 많은 만큼 이같은 콘텐츠를 더욱 많이 개발한다면 산업·문학이 어우러지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시 낭송의 감동과 아름다운 노래 선율에 구미시민이 잠시나마 행복한 시간을 가졌을 것”이라며 “앞으로 구미시민이 문학 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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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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