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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구미의 추락…GRDP 성장률 지역서 최하위

2018-10-23

포항 유일하게 마이너스 기록
달성군 평균 12.7% 성장 ‘최고’

‘산업 생산력 쌍두마차’ 포항과 구미의 지역내총생산(GRDP) 연평균 성장률이 경북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에선 인구 60만시대를 열어 전국에서 셋째로 큰 자치구인 달서구가 저조한 성장률을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22일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2010~2015년 전국 228개 기초단체 GRDP 자료를 받아 연평균 성장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지자체 GRDP는 국내총생산(GDP)의 지역 버전인 만큼 경북과 대구를 대표하는 이들 지자체의 초라한 성장률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북 23개 시·군별 GRDP 연평균 성장률을 보면 김천이 12.2%로 1위를 차지했다. 김천의 GRDP는 2010년 2조6천454억원에서 2015년엔 4조2천545억원으로 5년 새 1조6천91억원이나 늘었다. 전국 순위는 18위였다. 반면 포항은 이 기간 17조2천938억원에서 16조9천623억원으로 오히려 3천315억원 줄어 -0.4%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였다. 전국 순위로는 218위다. 구미 역시 0.6%로 포항에 이어 경북에서 둘째로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국 211위에 랭크되는 수모를 겪었다.

대구에서는 달성군이 4조1천23억원에서 6조7천85억원으로 2조6천62억원 증가하는 등 12.7%의 연평균 성장률로 1위에 올랐다. 전국 순위에서도 15위로 대구·경북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달서구는 9조3천266억원에서 10조5천226억원으로 1조1천960억원 느는데 그쳐 2.6%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남구(2.4%), 중구(2.5%)에 이어 대구지역 8개 구·군 가운데 셋째로 낮은 것으로 전국 순위는 179위에 머물렀다.

지역 경제계 한 관계자는 “국내 철강·반도체산업의 메카로 불리며 지역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포항과 구미가 쇠락의 길로 접어든 게 아니냐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이는 경북은 물론 대구지역 경제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특단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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