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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韓제품, 中광군제 판매량 3위 복귀

2018-11-13 00:00

화장품·의류·인삼 등 큰 인기
작년엔 사드여파로 5위 그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매년 11월11일 여는 할인 이벤트인 솽스이(쌍십일) 쇼핑데이(광군제)에 35조원 어치가 거래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또 깼다.

12일 중국 인터넷업체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전날 24시간 동안 타오바오를 비롯한 알리바바의 여러 플랫폼에서는 총 2천135억위안(약 34조7천억원) 어치의 물건이 거래돼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작년 거래액인 1천682억위안(약 27조3천억원)보다 26.9% 증가한 것이다. 다만 올해 증가율은 작년의 39.3%보다는 10%포인트 이상 둔화했다.

앞서 데이터 분석업체 앱애니는 올해 ‘11·11’을 앞두고 거래 규모가 320억달러(36조1천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 거래액은 이에 약간 미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인들의 해외 직접 구매 순위에서 한국은 일본·미국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면서 작년보다 두 계단 뛰어올랐다. 해외 직구 형태 외에도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이랜드 의류, 인삼 제품 등 인기 제품을 중심으로 알리바바 중국 판매 채널에 입점한 한국 업체들도 평소 대비 높은 판매 실적을 올렸다. 한국은 2016년 3위를 차지했지만 작년에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여파로 5위로 밀려났다.

‘11·11’ 행사는 중국 업계와 언론, 소비자들 사이에서 ‘솽스이’라고 불리는데 초창기에는 애인이 없는 ‘솔로의 날’이라는 뜻의 ‘광군제’로 불리기도 했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따라 매출을 올리기 위한 대대적인 판촉 행사를 생각하다가 난징대 학생들이 ‘밸런타인데이’에 대항해 재미 삼아 만든 ‘솔로의 날’과 같은 11월11일로 정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광군(光棍)’은 잎이나 다른 가지가 없는 앙상한 가지, 즉 결혼하지 않았거나 애인이 없는 사람을 뜻한다.

알리바바는 2009년부터 이날에 맞춰 24시간 할인 행사를 하고 있어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첫해에는 거래 규모가 5천200만위안(약 85억원)에 불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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