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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TK 정치권, 친박 부활 조짐에 혼란

2018-11-16

공식적 행사에 자주 노출되자
“쇄신 물 건너간 것 아니냐” 우려

한국당 TK 정치권, 친박 부활 조짐에 혼란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초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박(親박근혜)계’의 부활 조짐이 보이면서, 대구·경북 보수 정치권에서는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다.

지역의 대표적 친박계인 백승주 의원은 14일 한국당 경북도당을 통해 자신의 ‘박정희 대통령 탄신제 연설문’을 언론에 배포했다. 이 연설문에는 박 전 대통령의 업적, 북한과 핵무기에 대한 불안감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다.

김재원 의원도 한동안 잠행하다 최근 다시 기지개를 켜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신에 대한 각종 논란이 잇따르자 김 의원은 지난 몇 달간 공식 발언 등을 자제하며 사실상 잠행 상태로 지내왔지만, 최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당 대구·경북발전협의회 간담회에서 대구공항 통합 이전 정책과 관련해 대구시장과 신경전을 벌이는 등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지난 14일 구미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관련 행사에는 백승주·김진태·윤상현 등 친박 의원들이 다수 모습을 보였다.

정치권에서는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과 전원책 전 조강특위 위원 간 갈등이 친박계 결집을 도와준 꼴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대구·경북 한국당에는 지난 9월부터 전당대회를 겨냥해 친박 성향 인사들의 입당이 잇따랐으며, 지난달엔 친박계 의원들의 친박 성향 단체 접촉설이 나돌기도 했다.

이처럼 친박계의 움직임이 부쩍 잦아지자, 지역 보수정치권에서는 혼란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친박계의 부활 조짐이 한국당 쇄신에 역풍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당 한 관계자는 “당내 소장파 사이에선 ‘끈질긴 생명력’으로 친박계가 부활한다면, 당 쇄신은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며 우려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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