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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지 마을엔 더 가까운 지자체 수돗물 공급’ 경주시-울산시 상생협약

2018-11-20

경주 지경마을·울산 어전마을
내년 3월부터…사업비 14억 절감

[경주] 경주시와 울산시가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 서로 수돗물을 주고받기로 해 지자체 상생협력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들 두 도시는 2년간 협의 끝에 지난 5일 지방상수도 공급시설 공동이용을 위한 협약을 맺고 최근 실시설계에 이어 공사에 들어갔다. 내년 3월이면 두 지자체가 서로 수돗물을 주고받게 된다.

19일 울산과 경계지점인 경주 양남면 지경마을엔 지방상수도가 공급되지 않아 갈수기 때 물 부족·수질 악화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하지만 이번 협약으로 울산 북구 신명동에 물을 공급 중인 울산 지방상수도 공급시설을 통해 수돗물을 공급받게 됐다. 아울러 양남면 신대리와 인접한 울산 북구 대안동 어전마을도 그동안 사유지 편입 등 이유로 많은 사업비가 소요돼 지방상수도 공급이 어려웠으나 앞으론 경주 지방상수도 공급시설을 이용해 수돗물을 공급받게 된다.

양남면 신대리 지역은 2015년부터 복권기금 3억8천500만원을 포함해 사업비 24억5천만원을 들여 상수도 급수구역을 확장하고, 지난 10월부터 급수를 시작했다. 이번 두 지자체 협약을 통해 내년 3월엔 개별 급수공사로 경주 지경마을 27가구와 울산 어전마을 17가구에 각각 하루 30t의 수돗물이 공급될 예정이다.

박현숙 경주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두 지자체의 지방상수도 공급시설 공동이용 협약으로 13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하고,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에까지 지방상수도를 공급해 두 도시 물 복지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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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욱 기자

경주 담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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