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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현실 정치 복귀하겠다”…한국당 당권 경쟁 점화하나

2018-11-21

페북에 정치활동 재개 글 올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21일 현실정치 복귀를 선언했다. 정치권에선 한국당의 차기 당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나라가 이렇게 무너지고 망가지는 것을 방치하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 생각하고 다시 시작하겠다”면서 “정계를 떠난 일이 없기에 정계 복귀가 아니라 현실 정치로의 복귀라고 해야 정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국민의 절반 이상이 대선이나 지방선거 때의 홍준표 말이 옳았다는 지적에 힘입어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며 “그것만이 좌파 광풍 시대를 끝내고 내 나라를 살리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나라 망치는데 방치하는 건 죄
국민 절반이상이 옳았다 지지
다시 시작…좌파 광풍 끝낼 것”
全大 친박대항마 나설지 주목



홍 전 대표가 자신이 옳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쇼’라고 평가절하했던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6·13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참패의 주원인으로 작용했고, 홍 전 대표는 그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5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서 홍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선 ‘절반은 맞고, 절반은 그렇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 전 대표가 선언한 ‘현실정치’가 어느 선까지를 염두에 둔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홍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강효상 의원(비례대표)은 홍 전 대표의 차기 당권 출마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19대 대선 후보였던 점을 감안해 의원직이나 당 대표보다는 차기 대권으로 직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난 9월 미국에서 귀국한 뒤 이미 SNS를 통해 정치 현안에 입장을 밝혀온 홍 전 대표가 굳이 ‘현실정치 복귀’라고 언급한 것은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것이란 시각도 적지 않다. 이에 따르면 ‘김병준 비대위’의 당쇄신 성과가 미미하고 차기 당권주자들의 면면이 국민 기대치에 못미친다고 판단되면 홍 전 대표가 본격 행보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홍 전 대표의 정치 성향과 역량은 이미 국민과 당원들에게 알려져 있다”면서 “따라서 과연 홍 전 대표를 능가하는 차기 주자가 부상하느냐 여부에 따라 홍 전 대표의 몸값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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