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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어르신들께 매달 음악 선물하는 중학생 플루트 연주단

2018-11-28

최근 대구 보람요양원 찾아가
‘홀로 아리랑’‘고향의 봄’ 등
3개 층 돌아가며 10곡씩 연주

요양원 어르신들께 매달 음악 선물하는 중학생 플루트 연주단
그레이스주니어플루트오케스트라 소속 학생들이 보람요양원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플루트 연주를 선사하고 있다.

대구의 중학생 3명으로 구성된 플루트연주단이 매달 한차례 요양원을 찾아 거동이 불편한 어른신들에게 맑고 청아한 플루트 연주를 선사하고 있다.

‘그레이스주니어플루트오케스트라’(이하 주니어 플루트)는 지난 1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대구 중주 남산동에 있는 보람요양원 4층에서 ‘홀로 아리랑’ ‘고향의 봄’ ‘푸른하늘 은하수’ 등 어르신에게 익숙한 리듬 10여곡을 연주했다. 이들 연주단은 이날 4층에 이어 5·6층 병실에서도 같은 공연을 진행했다. 어른신들이 거동이 불편해 모두 모이기가 어려워 이들 연주단이 병실마다 찾아가는 연주회를 한다는 것. 이들은 지난 4월부터 연주 봉사를 시작했으며, 정기연주회가 있던 달을 제외하고는 계속되고 있다.

이날 연주 봉사를 한 학생들은 3개 층을 다니면서 10곡을 3번씩 반복하면서도 변함없는 음색을 내는 것은 물론 표정 하나 몸가짐 하나 흐트러지지 않고 끝까지 연주를 진행했다.

보람요양원 김영희 원장은 “어르신들이 가족과 떨어져 있어서 많이 쓸쓸하다. 그런데 손주같은 아이들이 와서 음악을 들려주니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팀의 리드를 맡은 박노영군(대구 용산중3)은 “힘들긴 하지만 연주봉사를 하고 나면 뿌듯하다”고 했고, 김지현양(성서중2)은 “큰 무대에 올라갈 때는 부담감이 있지만 요양원은 친근감이 들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오재욱군(성지중2)은 “무엇보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재미있어 하셔서 좋다”고 말했다.

이들을 인솔한 주니어플루트 출신 최아현씨(대신대 1년 플루트 전공)는 “가끔 어르신들이 돌발행동을 하실 때도 있지만 가슴 뭉클한 적이 더 많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 8월26일 대구음악창작소에서 ‘졸업생과 함께하는 그레이스주니어 플루트 오케스트라’ 제5회 정기연주회에 출연했고, 내년 1월15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제19회‘그레이스 플루트 오케스트라’ 신년연주회에 출연하기 위해 호흡을 맞추고 있다.

글·사진=진정림 시민기자 truefor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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