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81204.990011507240484

영남일보TV

뇌종양 진단 코트 떠났던 농구선수 출신 김영희, 말단비대증과 우울증 투병

2018-12-04 00:00
20181204
사진:KBS2 '속 보이는 TV 人사이드' 방송 캡처

전 농구선수 김영희(55)가 거인병과 우울증을 앓고 있는 근황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4월 방송된 KBS 2TV  '속 보이는 TV 人사이드'에는 김영희가 출연했다.


김영희는 1979년 한국화장품 소속 농구팀 선수로 데뷔, 1984년 LA 올림픽 여자농구 국가대표로 활약해 구기 종목 최초로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그러나 1987년 뇌종양으로 코트를 떠나야 했다.

이후 말단비대증, 일명 '거인병' 판정을 받아 농구선수에서 은퇴한 뒤 힘겨운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희는 심리전문가를 찾아 고충을 토로했고, 심리전문가는 "영희 씨는 오래전부터 상당히 심각한 위축, 그리고 불안, 사람들에 대한 피해의식이 동반된 걸로 보인다. 말단 비대증이 악화 되면서 스스로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영희는 실제 낮에는 봉사활동을 하며 사람들과 어울리고 밝은 미소를 지었지만, 밤에는 집에서 홀로 불안해하며 좀처럼 잠을 청하지 못했다.


김영희는 "등 뒤에서 사람들이 날 보며 무심코 던지는 말 때문에 웃는 사람들의 시선이 두렵다"면서 "'나를 인간으로 보는 건가'하는 생각이 든다. 여고 시절 3년 동안 나의 흉측한 모습이 싫어 거울도 안 봤다"고 털어놨다.

김영희는 이어 "친구였던 엄마가 돌아가시고 너무 괴로웠다. '왜 날 이렇게 크게 만들어서 외롭게 하냐'며 원망한 적도 있다"고 괴로움을 호소했다.


한편, 김영희가 앓고 있는  ‘거인병’이라 불리는 말단비대증은 성장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돼 손, 발, 턱, 코, 귀, 혀 등 인체 말단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커지고, 신체 장기가 부푸는 병이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Warning: Invalid argument supplied for foreach() in /home/yeongnam/public_html/mobile/view.php on line 399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