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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 비무장지대 11개 GP 시범 철수 상호검증키로

2018-12-07

초소마다 7명씩 검증반 투입

남북이 시범 철수키로 하고 최근 파괴작업을 끝낸 비무장지대(DMZ) 내 11개의 감시초소(GP)에 각각 상대 측 군인 등 7명으로 구성된 검증반을 투입해 철수 및 파괴 결과를 상호 검증키로 했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6일 브리핑에서 “남북 군사 당국은 ‘9·19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의 일환으로 이뤄진 각 11개 GP의 시범 철수 및 파괴조치를 12일 현장방문 형식으로 상호 검증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11개조 총 154명의 검증반은 현역군인과 민간인으로 구성되며, 파괴된 남북 GP를 연결하는 ‘오솔길 통로’를 새로 만들어 그 길로 이동한다. 남북이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 이후 DMZ 내에 설치된 GP를 상호 방문해 들여다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북 군사 당국은 이번 상호방문 검증을 위해 하나의 GP마다 각각 7명으로 이뤄진 검증반을 투입하기로 했다. 각 검증반은 대령급(북측 대좌급)을 반장으로 하며, 검증 요원 5명과 촬영 요원 2명으로 구성된다. 남북 검증반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남북을 오가며 상호검증 작업을 벌인다. 현역 군인은 각각 최소 55명가량이다.

서 차관은 “총 11개의 초소에 남북 각각 77명의 인원이 검증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오는 12일 각각의 남북 검증반은 상호 합의된 군사분계선 상의 연결지점에서 만난 후 상대측의 안내에 따라 해당 초소 철수현장을 직접 방문해 철수 및 철거 상황을 검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전방 GP의 철수 및 파괴란 역사적 조치에 이어 상호방문을 통한 군사합의 이행 검증이란 또 하나의 분단사 최초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북측은 굴착기를 동원한 우리와 달리 폭파 방식으로 GP를 파괴했기 때문에 지하까지 매몰돼 검증이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에 우리 군은 지하시설의 형태 등을 탐지할 수 있는 지하투과레이더(GPR-Ground Penetrating Radar)를 가지고 검증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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