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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협위원장 교체 시기 놓고 김병준-나경원 시각차 노출

2018-12-14

김 “지금할 것은 지금 해야”
나 “대여 투쟁력 약화 걱정”

20181214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교체대상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적쇄신의 강도를 놓고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가 입장차를 드러내고 있다. 두 사람 모두 ‘탈계파’를 강조하고 있지만, 조강특위의 당협위원장 탈락자 발표가 계파 대결을 부추길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나 원내대표 취임 이후 처음 열린 13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김 위원장은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느낀 것은 우리 당의 계파주의가 크게 약화되어 사라져 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탈계파의 승리”라며 “계파주의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이 합쳐진 결과”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 역시 “김 위원장이 오시면서 계파 깨트리기가 시작됐다면 이번 선거로 계파 종식이 완성됐다”며 “당 통합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화이불류(和而不流), 즉 화합을 이루되 함부로 휩쓸려가지 않으며 중심을 잡고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사람은 당협위원장 교체대상 발표를 놓고는 시각차를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나중에 할 것은 나중에 하고, 지금 해야 할 것은 지금 해야 한다”며 “내가 비대위원장으로서 일하며 강력하게 요구를 받은 것이 바로 ‘인적쇄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차 인적쇄신은 이번이고, 2차 인적쇄신은 전당대회를 통해서 이뤄질 것”이라며 “(21대 총선) 공천이 3차 인적쇄신이 될 것이고, 4차 인적쇄신은 국민의 선택을 통해 결정된다”고 했다.

반면 나 원내대표는 “인적쇄신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시기가 적절한지 모르겠다”며 “의원 임기가 남아 있는데 인적쇄신이 지나치면 대여 투쟁력이 약화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112명의 의원들을 모시고 싸워야 한다. 군사 한 명 한 명이 중요하다”며 “(의원) 숫자가 줄어드는 것이 굉장히 걱정되는 부분이고 우리 당의 단일대오를 흐트러뜨릴까 봐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조강특위가 발표 후 당내 투톱 사이에 불협화음이 나면 계파 갈등이 재점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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