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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내년 대구경북 섬유업계 ‘다소 맑음’

2018-12-31

올해보다 수출·매출 동반상승 기대
■ 섬개연 130개사 경기전망 설문
응답업체 68곳 섬유류 수출 8% 증가 예상
경영 위협요소로 내수침체 가장 많이 꼽아

20181231

대구·경북지역 섬유업계가 내다보는 내년 경기 기상도가 다소 맑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실적과 대비해 내년의 매출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지역 섬유업체 130개사(제직 80개사, 염색 50개사)를 대상으로 ‘2019년 섬유경기전망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업체 68개사는 내년 섬유류 수출은 올해와 비교해 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대상 업체들의 올해 매출증가율은 전년 대비 7.5% 감소했으나, 내년에는 3.4%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 측은 올해 지역 섬유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에는 1년 전과 비교해 2.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기업 전망치보다 다소 낮았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주도의 세계경기 상승세가 주춤하고 신흥 개도국의 금융시장 불안 등의 이유로 인한 글로벌 경기 성장세 둔화에 따른 것이다. 섬유 수요의 부진과 수출단가 인상 제약 등으로 올해의 성장세를 내년엔 이어갈 수 없을 것으로 본 것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섬유원료, 섬유사 및 섬유제품의 수출증가를 이어가나 직물은 올해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됐다. 국가별로는 베트남과 미국, 중국의 수출량은 소폭 증가하지만, 중동지역의 수출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또 이번 설문에서 내년에 설비투자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두 곳 중 한 곳꼴(32개사·47%)로 설비 개체와 증설이 예정돼 있다고 응답했다. 인력 충원계획에 대해서는 24개사(54.5%)에서 44명가량을 채용할 계획을 내놓았다. 생산기능 인력은 24명(54.5%), R&D 인력이 16명(36.4%), 관리인력은 4명(9.1%) 채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당 평균 1.8명인 셈이다.

응답업체들이 꼽은 기업경영 위협요소로는 ‘내수침체’(44개사·28.2%)가 가장 많았다. 이어 글로벌 경기둔화(36개사·23.1%), 원자재 수급 불안(20개사·12.8%), 생산인력 부족(16개사·10.3%), 국가 간 경쟁 심화, 자금사정(각 12개사·7.7%) 등이었다.

이들 업체가 기업경영 기회요소로 꼽는 것은 신상품 출시(44개사·34.4%), 신시장 개척(36개사·28.1%), 품질안정화(20개사·15.6%) 등으로 나타났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 대구경북지역 연도별 섬유류 수출 현황 (단위: 백만달러, %)
구 분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추정)
대구경북 2,064 2,481 2,788 2,361 2,884 3,288 3,220 3,179 3,192 2,881 2,663 2,767 3,028
증감률
(전년 대비)
-1.0 20.2 12.4 -15.3 22.1 14.0 -2.1 -1.3 0.4 -9.7 -7.6 3.9 9.5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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