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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2년전 獨박물관 도난 50억원 상당 100㎏ 금화, 조각으로 팔린 듯

2019-01-11 00:00

용의자 중에 박물관 보안요원 포함…77채의 주택·아파트 등 압수

 2년 전 독일 베를린의 한 박물관에서 발생한 무게 100㎏, 50억 원 상당의 대형금화 도난 사건에는 박물관 내부자의 협력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금화도 본래 모습 그대로 회수할 수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에 대한 재판이 10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시작된 가운데 대형금화를 훔친용의자 4명 중 3명이 형제·사촌지간이며, 1명은 피해 박물관의 보안요원이었다고 AP통신 등 언론이 보도했다. 
  
 특히 이들은 375만 유로(48억 2천만원) 상당의 대형금화를 녹이거나 조각내 되판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론은 전했다.
 앞서 경찰은 이들로부터 금화를 회수하지는 못한 채 이들 가족이 범죄 수익을 통해 구매한 것으로 보이는 77채의 주택과 아파트, 주말농장 등을 압수한 바 있다.


 독지가의 기부로 전시된 이 금화는 캐나다 왕립조폐국이 2007년에 발행한 5개 대형금화 중 하나다.
 이 금화는 두께 3cm, 지름 53cm, 무게 100kg에 순도 99.99%로,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순도가 가장 높은 금화'로도 등재돼 있다.
 금화는 양쪽에 각각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캐나다를 상징하는 단풍잎이 그려져 있어 '큰 단풍잎'(Big Maple Leaf)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오는 3월 28일로 예정된 판결에서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전직 보안요원은 중(重)절도죄로 최장 10년형에 처한다.
 다만 범행 당시 21세 미만이었던 나머지 형제와 사촌 사이 3명은 미성년으로 처벌받을 전망이다.


 형제와 사촌들의 담당 변호사는 증거가 없다며 이들에게 제기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들 피고인은 2017년 3월 27일 오전 3시 30분께 기찻길 옆의 박물관 뒤쪽 창문으로 침입, 방탄유리 속에 보관됐던 금화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재판은 한 가족과 보안요원이 공조, '할리우드 영화'에서 볼 법한 방식으로 금화를 훔쳤다는 점 때문에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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