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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덮친 유럽…열흘새 21명 사망, 중국선 탄광 붕괴사고로 21명 숨져

2019-01-14 00:00
폭설 덮친 유럽…열흘새 21명 사망, 중국선 탄광 붕괴사고로 21명 숨져
3m 눈폭탄//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주의 한 마을에 폭설이 내려 눈이 집 지붕까지 쌓인 가운데 11일(현지시각) 제설차가 눈을 치우고 있다. 오스트리아 중북부 알프스 지역에 일주일 동안 폭설로 최고 3m 높이의 눈이 쌓이면서 도로 곳곳이 끊기고 마을이 고립됐다. 연합뉴스

독일 남부와 오스트리아 북서부, 발칸 반도 등 유럽 곳곳이 이례적인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눈사태에 파묻혀 스키를 타던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등 인명 피해가 이어지고, 마을들이 고립되는가 하면 도로가 폐쇄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각) 불가리아 남서부 피린 산맥에서 스노보드를 타던 2명이 눈사태로 목숨을 잃는 등 이날 하루에만 유럽에서 폭설로 인한 사망자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독일 뮌헨 남부에서는 제설차가 다리 위에서 미끄러지며 전복된 뒤 아래 강물로 추락해 40대 운전기사가 사망했고, 발칸반도 알바니아에서는 폭설에 손상된 전선을 수리하던 전기공이 심장마비로 숨졌다.

이로써 지난 열흘 동안 유럽에서 폭설 관련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최소 21명으로 증가했다.

스위스 동부의 산악지대인 센티스에 위치한 한 호텔에는 전날 300m 규모의 초대형 산사태가 덮쳐 건물 일부가 파묻히며 투숙객 3명이 다치기도 했다.

발칸 반도에 위치한 국가들도 상당한 폭설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알바니아에서는 군인과 응급 구조대원 2천여 명이 눈 속에 갇힌 사람들을 돕고, 폭설로 인해 고립된 마을로의 진입로 복원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세르비아 남서부 지역도 폭설로 대부분의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는 등 비상조치를 가동하고 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중부에도 큰 눈이 내려 전력과 통신이 끊기고 도로가 폐쇄돼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이 지역 일부에는 적설량이 1m에 달하고 있다고 보스니아 당국은 밝혔다. 지난 며칠간 폭설 피해가 집중됐던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상황이 점차 나아지고 있으나, 이날 역시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과 뮌헨 공항에서는 눈 때문에 항공편 각각 120편, 90편이 취소됐다. 독일 남부의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는 등 교통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

한편 오스트리아와 독일 기상 당국은 12일과 13일에도 알프스 산악 지역에 또 최대 1m에 달하는 폭설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눈사태 경보를 추가로 발령했다. 산 경사면이나 삼림에 쌓인 눈더미가 순식간에 쏟아져 내리며 해발 고도 2천m에 이르는 고지대에서도 눈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폭설의 직격탄을 맞은 오스트리아는 이 날도 군인을 동원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붕괴할 위험이 있는 가옥 지붕의 눈을 치우고, 헬리콥터를 이용해 나무에 쌓인 눈을 털어내는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한편 중국 서북부 산시성의 한 탄광에서 붕괴 사고가 일어나 광부 21명이 숨졌다고 신화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현지 당국 발표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전날 오후 4시30분께 산시성 선무시에 있는 바이지광업의 리자거우 탄광에서 일어났다. 당시 지하에서는 87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다. 붕괴 사고 후 66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19명이 사망한 것으로 먼저 밝혀진 데 이어 나머지 2명도 이미 숨진 것으로 이날 오전 확인됐다. 사고 원인 조사는 진행 중이다.

광산 사고는 중국에서 흔하다.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탄광은 대형 국유기업의 탄광보다 안전에 취약한 것이 일반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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