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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록콜록 계속 기침 나와요"…초미세먼지에 갇힌 대구·경북

2019-01-14 00:00

 "콜록콜록. 대구가 분지 지형이라서 그런가요. 미세먼지가 유독 더 심한 거 같아요."


 미세먼지가 강타한 14일 대구 중구 대봉교 신천둔치를 지나가던 최 모(41) 씨는마스크를 쓴 채 연신 기침을 내뱉었다.
 그는 "어제는 미세먼지가 수도권에만 머물러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막상 겪어보니 계속 기침이 나오고 상황이 심각한 것 같다"고 했다.
 외출을 자제하라는 경고에 거리를 걷는 사람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마스크를 쓰고 다녔다.


 전업주부 김 모(32) 씨는 "공기가 너무 나빠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다가 결국 보내지 않았다"며 "미세먼지가 사라질 때까지 바깥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대구 지역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초미세먼지 수치는 중구 127㎍/㎥, 서구 119㎍/㎥, 동구 110㎍/㎥, 수성·남구 101㎍/㎥ 등 '매우 나쁨'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는 중구 168㎍/㎥, 서구 173㎍/㎥로 매우 나쁜 상태로 측정됐다.


 경북 동부권역은 이날 오전 5시부터, 서부권역에는 전날 오후 1시부터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75㎍/㎥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지속할 때 내려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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