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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 KBO ‘FA 제도 개선’ 협상 줄다리기

2019-01-17

지난해 양측 개선안 합의 불발
선수협은 올해 논의 진행 방침
KBO “논의 단계 아냐” 선 그어
“진정한 개선의지 있는지 의문”
선수협, 보도자료로 유감 표명

해마다 찬바람이 세졌던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올들어 사상 최악의 한파가 불어닥치며 FA 제도를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FA 제도 개선을 위해선 KBO사무국 및 각 구단과 프로야구 선수협이 합의를 이뤄야 하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지난해 10월 KBO는 각 구단의 의견을 수렴해 FA 총액 상한제(4년 80억원), FA 등급제, FA 취득 기간 한 시즌 단축, 부상자 명단 제도 도입, 최저연봉 인상 검토안 등을 포함한 제도 개선책을 선수협에 제안했다.

하지만 선수협 측은 포스트시즌을 코 앞에 둔 상황에서 FA 제도 변경안을 논의하고 결정할 시간을 충분히 얻지 못했다며 KBO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 와중에 선수협 측이 공정거래위원회에 KBO를 FA 제도와 관련한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신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양측 사이에 불편한 기류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선수협은 FA 제도 개선 논의를 수정 제안으로 이어갔다.

지난해말 간접 경로를 통해 KBO에 수정 FA 개선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저 연봉 단계적 인상, FA 취득기간 단축(7년), 재취득기간 폐지, 보상제도 완화(실질적인 FA 등급제 또는 퀄리파잉오퍼제), 부상자 명단제도 복수사용, 연봉감액제도 폐지 등과 같은 핵심 개선안이 받아들여진다면 옵션을 뺀 보장금액 80억원을 상한액으로 한 FA 연봉상한제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선수협이 KBO와 FA 제도 개선 논의를 올해에도 적극적으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과 달리 KBO와 각 구단은 지금 현재로선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장윤호 KBO 사무총장은 “KBO 사무국과 프로 10개 구단이 1년 동안 준비한 FA 제도 개선안을 선수협회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선수협이 다시 FA 제도 개선 협상을 하더라도 올해 경제 상황, KBO리그 마케팅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에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선수협측은 16일 KBO 실행위원회에서 FA 제도 개선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실망감을 표출했다.

선수협측은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KBO 고위층이 선수협에 하루라도 일찍 FA 제도 개선 결과를 만들어내자면서 3월에는 결과를 도출하자고 했다"며 “그러나 이번 KBO 실행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았고, 2월 실행위원회가 열리지 않는 점을 고려할 때 KBO에 진정으로 제도 개선의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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