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연수 경비 의혹은 수사중

[예천] 예천경찰서는 17일 박종철 예천군의원을 해외연수 중 현지 가이드를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시민단체 고발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열흘 만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 의원은 동료의원 8명과 사무과 직원 5명 등과 함께 미국 동부·캐나다에서 연수를 하던 중 지난달 23일 캐나다 토론토 버스 안에서 현지 가이드를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시민단체 고발로 수사에 착수해 피해자 서면 진술·폭행 장면이 담긴 CCTV 자료 등을 통해 박 의원 혐의를 확인했다. 박 의원도 혐의 내용에 대해 시인했다.

한편 경찰은 의원들이 폭행사건 합의금으로 공금을 사용했는지와 여성접대부를 요구했는지를 조사했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해외연수단 항공료가 1인당 100만원 이상 부풀려졌다는 의혹 등 연수 경비 내역에 대해선 추가로 수사 중이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장석원 기자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와 다양한 영상·사진 등 제보 부탁드립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