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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순리 보여주는 무수한 점

2019-01-22

갤러리 팔조서 예진영 개인전

자연의 순리 보여주는 무수한 점
예진영 작

예진영 작가의 개인전이 청도군 이서면에 위치한 갤러리 팔조에서 열리고 있다. ‘바람-공간을 느끼다’라는 시리즈를 볼 수 있다.

작가는 점토와 면봉으로 작업한다. 점(点)을 모든 것의 응축이자 시작으로 보는 작가는 점으로 형상을 만든다.

갤러리 팔조 김중희 대표는 “정면에서 봤을 때 작품 속 점들은 중첩이 만들어낸 형상을 드러내지만, 감상자가 이동하면 조용히 머물러 있던 점들이 흩어지며 또다른 형상으로 변모된다. 채움과 비움, 높고 낮음의 무성한 표정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작가는 점으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 “무언가를 그려 표현하고 해석하려는 집념을 내려놓고 하얀 캔버스 앞에 앉아 무수한 점들을 만들어 나갈 때 비로소 좀 더 넓은 시각을 가진 지금의 나를 만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캔버스는 작가에게 삶의 공간인 세상이다. 작가는 “하나의 점이 돼 세상이란 캔버스에 발을 내딛는 마음으로 작업을 시작한다. 점과 점 사이의 여백, 점과 점들의 관계, 나아가 점과 점이 만나고 점이 걸려 있는 모든 공간의 관계와 행위는 파노라마처럼 나의 삶을 드러내준다. 내가 만나는 무수한 점들은 세상의 무한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점을 붙이고 꽂는 행위는 나 자신의 존재를 검증해주는 하나의 방법이고, 마음을 비우고 자연의 순리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7일까지. (054)373-6802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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