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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축구종합센터 유치” 막판 총력전

2019-02-20
20190220
지난 11일 열린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범시민 유치 추진위원회 발대식에서 황천모 상주시장이 상주 유치 당위성을 역설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상주]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한 지자체들의 경쟁 열기가 달아 오를대로 올랐다. 대한축구협회로부터 부지 선정 권한을 위임받은 부지선정위원회는 이달 중 1차 서류심사를 통해 신청한 24개 지자체 가운데 12곳을 선정한다. 이어 3월 현장실사를 거쳐 3개 후보지를 우선 협상 대상지로 결정해 4월쯤 이전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내년 말까지 설계를 마무리한 뒤 2021년 2월 착공해 2023년 6월 완공할 계획이다.

낙동강변 부지 무상임대 등 제안
전국서 2시간대 접근 교통 강점
프로축구단 뜨거운 열기도 부각

이달 중에 후보지 12곳 1차 선정
시내 곳곳 유치염원 현수막 걸려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신청한 상주시는 편리한 교통을 비롯해 프로축구단 운영·스포츠교육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상주는 중부내륙고속도로와 당진~상주고속도로, 상주~영덕고속도로, 상주~영천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을 잘 갖춘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다. 전국에서 2시간대에 접근이 가능해 각 지역에 연고를 둔 축구단이 언제든 쉽게 방문해 경기·훈련을 할 수 있는 이점을 갖추고 있다. 또 상주상무 프로축구단을 운영하는 축구 도시로 축구선수·관계자·팬들에게 친숙한 도시다. 유소년 축구단도 활성화돼 있어 비록 인구 10만명 소도시이지만 웬만한 대도시보다 축구의 인적·물적 인프라가 더 잘 갖춰져 있다. 여기에다 경북대 상주캠퍼스에선 첨단과학과 연계한 스포츠 관련 연구, 전문체육인 육성·교육이 가능하다.

상주시는 2011년 지방 중소도시에서 유일한 프로축구단인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을 유치해 운영해 오고 있다. 군복무 중인 상무 소속 축구선수들이 K리그에서 뛰면서 자신의 기량을 발전시키고 한국 축구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상무프로축구단 경기가 있는 날이면 도심이 한산할 정도로 지역민의 축구 관람 열기가 뜨겁다. 이 같은 축구 붐은 물론 지역 유소년 인재 육성을 위해 함창중학교를 비롯해 초·중·고 3개 팀도 운영하고 있다.

또 상주시민운동장 축구장·시민체육공원 축구장 외에 인근 낙동강국가하천변 중동체육공원 등에 축구장이 조성돼 있다. 낙동강 매협제방 주변엔 국제 규격 축구장 25면을 조성할 수 있는 부지도 있다. 시는 이 같은 유리한 조건에 축구종합센터 건립 부지 20년 이상 또는 영구 무상 임대, 건립비용 부담, 진입도로 확충, 기반시설 정비, 지방세 감면, 직원 입주 대책 등 파격적 인센티브를 계획하고 있다.

상주시가 제안한 후보지는 낙동강 제1경인 경천대와 인접한 사벌면 화달리와 엄암리 일원 42만5천94㎡다. 이 토지는 국공유지가 대부분(94.4%)인 데다 계획관리지역이어서 부지 확보와 개발이 아주 용이하다. 일조 시간이 길고 강풍도 불지 않는 곳이다. 준종합병원이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대학병원도 1시간 이내 찾을 수 있다. 시는 지난 11일 시장과 도·시의원, 기관단체장 등 105명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범시민 유치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상주시내와 18개 읍·면의 도로엔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염원하는 시민과 각종 단체의 현수막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황천모 시장은 “농업도시인 상주가 첨단 농업·산업도시로 바뀌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해 상주를 대한민국 축구의 메카이자 스포츠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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