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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곽상도·강효상 폭로‘與 후폭풍’

2019-02-22

곽, 대통령딸 이주폭로 유튜브 후끈
강, 환경부 블랙리스트에 기름 부어

최근 자유한국당 대구 의원 2인이 여권을 겨냥해 폭탄성 의혹을 제기하면서 그 여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곽상도 의원(대구 중구-남구)은 지난달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 가족의 동남아 이주 사실을 처음 폭로했다. 그는 이주 사유로 문 대통령 사위 서모씨의 회사 문제를 제기했으나 의혹 차원에 그쳤다. 청와대는 즉각 반박에 나섰지만 추가적인 공격 빌미를 제공하지 않아 곽 의원으로선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다.

하지만 곽 의원의 폭로는 보수 성향의 유튜브 공격수들에게는 좋은 먹잇감이 됐다. 상당수 채널에서 청와대를 조롱하는 제목으로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공간을 뜨겁게 달궜다. 이런 곽 의원의 ‘성과’와 맞물려 대구 의원들 사이에선 “(같은 검사 출신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당대표 경선에서 승리한다면 당협위원장직에 복귀 가능성이 높지 않겠나”라는 전망이 나돌고 있다.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구병 당협위원장)은 최근 한국환경공단이 제출한 문건 하나를 언론에 폭로하면서, 앞서 김태우 전 수사관이 제기했던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기름을 부었다. 지난해 2월 환경부 감사를 받고 있던 공단 측의 ‘수감현황’을 내부적으로 정리한 이 문건에는 감사기간이 ‘무기한’으로 적혀 있고, ‘감사대상자의 대응 수준에 따라 고발 조치 등 적절한 조치 예정’이라는 표현도 있어 감사가 사퇴 압박용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실제로 검찰이 압수수색 뒤 해당 문건을 복원한 결과 ‘사직서 제출 유도’ ‘목적달성 때까지 감사 지속’ 등의 문구가 발견돼 그런 의혹을 뒷받침했다.

이처럼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환경부 간부들이 검찰에 불려다니는 동안 대구 현안인 물기술인증원 입지 선정 절차는 좀체 진도를 못 나가고 있다. 당초 환경부는 이달말까지 입지 선정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물기술인증원 설립위의 당연직 위원장인 박천규 차관부터 검찰 소환 대상이어서 위원회 개최 자체가 상당기간 지연될 것이란 후문이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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