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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 추락 대학생 대한항공 지원으로 귀국, 수술비 등 7억5천만원은 미해결

2019-02-22 00:00
20190222
사진:YTN 방송 영상 캡처

지난해 말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년에서 추락해 중태에 빠졌던 한국 대학생이 오늘(22일) 귀국한다. 


외교부와 대한항공에 따르면 사고 대학생은 20일(현지시간)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30일(현지시간) 사고 이후 의식불명 상태에 있다가 지난주 의식을 회복했다. 


그동안 2억여 원에 달하는 국내 이송비 문제가 있었지만 대한항공은 항공기 좌석 8개를 연결해 누울 공간을 마련하고 각종 의료 장비 등을 갖춰 그를 이송하는 방법으로 귀국을 지원했다. 대한항공이 지원한 항공운임은 2500만원 정도로 추정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런 일이 있을 때 이전에도 지원했던 사례들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2014년 체코 프라하에서 여행 도중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에 빠진 대학생의 항공권 등 부대비용의 전액을 지원하며 귀국을 도운 바 있다. 


다만 그랜드캐년 사고 대학생의 병원 치료비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복합골절과 뇌출혈 등에 따른 수술비용은 약 7억5000만원 수준이다. 


그의 모교인 동아대학교는 지난달 24일 학교 차원의 대표 계좌를 만들어 후원금을 모았다. 동아대는 1차로 500만원을 가족에게 전달했고, 환자가 입국하면 현재까지 모금한 금액을 치료비로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박 씨의 아버지는 YTN을 통해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 아들의 캐나다 유학도 어렵게 보냈다”며 “정말 돈이 많았다면 아들이 현지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생활비를 벌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씨의 아버지는 아들이 다친 것도 힘든데 가족을 향한 비난까지 쏟아져 견디기가 쉽지 않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까지 도움을 준 현지 의료진과 교민 관계자, 성금을 모아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도 언론을 비롯한 대중의 관심은 아들의 귀국을 끝으로 거두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으로 박 씨가 어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지 등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가족도 공개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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