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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지속가능한 해양수산 위해 TAC 확대 필요”

2019-03-21

제7회 경북 해양수산 활성화 국제 심포지엄
남획으로 연근해 어업 생존 위협
외끌이 중저인망 관리체계 시급
마케팅·제품개발 등 혁신도 필수

“지속가능한 해양수산 위해 TAC 확대 필요”
경북도와 영덕군이 주최하고 영남일보가 주관한 ‘제7회 경북 해양수산 활성화 국제 심포지엄’이 20일 영덕 로하스 수산식품지원센터 대강당에서 열렸다. 패널들이 ‘경북 동해안 해양수산 분야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영덕] 지속가능한 경북 해양수산업의 발전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제7회 경북 해양수산 활성화 국제 심포지엄이 20일 영덕 로하스 수산식품지원센터 대강당에서 열렸다. 경북도·영덕군이 주최하고 영남일보가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에선 박원규 부경대 교수의 ‘동해안 수산자원 효율적 관리와 지속가능한 어업 발전 방안’이란 주제를 시작으로 세션별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먼저 박 교수는 “우리나라 연근해 어업은 심각한 자원 남획으로 인해 연근해자원 재생산력을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어업관리제도 혁신을 통한 자원회복 방안으로 사라진 어종 살리기와 총허용어획량제도(TAC) 및 어구관리제도의 개선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바딤 슬랩첸코 한림대 러시아연구소 교수는 ‘러시아 크랩산업 현황’이란 주제발표에서 “2017년 러시아 게의 80%가 극동지역 해역에서 수확됐고 이 가운데 41.8%가 한국으로 수출됐다”면서 “최근 러시아 극동개발공사는 투자 프로젝트를 통해 수확량을 2배로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후쿠하라 유지 일본 시마네현립대 교수는 “지난해 12월에 시행된 ‘어업법 등 일부 개정’을 통해 어자원 관리방법을 구체화했다”라며 일본의 대게자원 기본방침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김남일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책임연구원은 “동해안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동해 대게자원 회복사업과 포항 연안 바다목장 조성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선 김대영 한국해양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장이 좌장을 맡았다. 허필중 경북도 해양수산과장은 “경북도에서는 2002년부터 다양한 수산자원 조성관리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어획 강도가 높은 동해구 기선 저인망을 중심으로 지정감척 및 직권감척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해수부 TAC제도 확대 계획에 맞춰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도한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과장은 “오징어·대게·명태 등에 대한 집중적인 지도·단속과 중국어선 관리·감시 강화를 통해 동해안 수산자원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영수 부경대 교수는 “경북도가 기술혁신을 통한 제품 개발과 인력양성 및 마케팅 혁신을 통해 수산식품가공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창건 국민대 교수는 “일본 후지하라 교수의 자료를 우리나라 대게자원 관리를 위한 비교자료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일 중간수역 대게자원 이용에 관한 후지하라 교수의 의견을 묻기도 했다. 김윤호 울진해양경찰서 수사과장은 “불법 조업 및 유통 혐의 선박·차량 등을 유관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해성 경북연안자망 포항울진영덕연합회장은 “동해상 외끌이 중저인망의 조업금지기간과 구역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대게 TAC 시행에 따른 어업소득 손실에 대한 보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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