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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성] 상공의 날

2019-03-21

3월 셋째 수요일인 지난 20일은 제46회 상공의 날이었다. 상공업 진흥과 상공인들의 의욕을 고취하고자 제정한 정부 기념일로, 1973년 상공인의 날·중소기업의 날·발명의 날·전기의 날·계량의 날 등 5개 기념행사를 통합해 대한상공회의소·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 경제 4단체가 공동 주최하는 상공업계 최대의 기념행사다.

이날은 상공업 진흥에 이바지한 상공인들을 선정해 산업훈장·산업포장과 대통령·국무총리·산업통상자원부장관·경제4단체장 표창을 수여해 상공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다. 올해도 190명에게 훈·포장 등 정부 포상과 산업부 장관 표창, 대한상의 회장상 등을 수여했다. 올해 수상기업의 특징은 전통산업에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접목시킨 산업용 로봇 등 신성장 분야 기업이 많았다는 것이다. 물론 수상 기업들이 거의 대도시에 있다는 것도 특징의 하나다.

상공인들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과 각종 경제동향 등 정보를 제공하는 상공회의소(이하 상의)는 전국에 73곳이 있으며 경북에는 10개 지역에 설립됐다. 도내 10개 시 가운데 문경만 빼고 모든 시에 있으며 군 단위로는 칠곡군에 유일하게 있다. 칠곡 상의는 1996년 설립됐고 상주가 가장 늦은 2012년 만들어졌다. 문경은 기업체 수 등 최소한의 요건을 갖추지 못해 단독 설립이 안 되고 있다. 영주 상의 지회로 있지만 10여 년 전부터 이마저도 유명무실해졌다.

이 때문에 문경지역 일부 상공인들이 단독 상의 설립을 위해 한동안 고민하고 노력을 했지만 열악한 산업 여건에 좌절만 겪었다. 상주지역 상공인 일부가 문경과의 통합을 조심스레 거론하기도 한다. 상주와 문경은 한때 함창읍과 점촌시 당시의 통합 시도 등 같은 생활권을 두고 미묘한 관계를 형성해 왔다.

올해 초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들을 청와대에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을때 상주 상의 회장이 참석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상공회의소가 있었기에 상주 기업인들의 대표로 그들의 입장을 이야기하고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밝혔다. 관내 기업인들이 표창장 하나 못 받는 상공의 날도 남의 일이고 기업인 초청 행사도 강 건너 불 보듯 하는 문경의 현실이 안타깝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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