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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시네마] 저승사자와 사랑에 빠져버린 여인

2019-03-23
[토요시네마] 저승사자와 사랑에 빠져버린 여인

◇조 블랙의 사랑(EBS 밤 10시55분)

이 영화 속에는 사랑과 죽음이라는, 어찌 보면 서로 조금은 다른 두 가지 주제가 함께 존재한다. 빌은 자신을 데려갈 저승사자인 ‘조 블랙’과 함께하며 죽음을 준비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죽음의 사자인 조는 빌의 딸과 사랑에 빠져버린다. 로맨틱 코미디답게 배우들의 사랑스러움과 매력이 넘치면서도 결코 가볍지는 않다.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마지막에 대해 생각하게 함으로써 삶과 남아있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조 블랙’은 저승사자답지 않은 순진무구한 매력이 주목할 만하며, 죽음의 사신이 사랑을 깨달았을 때의 묘한 감정을 함께 느껴보는 것도 좋다.

사랑하는 두 딸과 함께 남부럽지 않은 삶을 보내고 있는 빌. 어느 날 잠결에 듣게 된 한 남자의 목소리가 이후로도 수시로 들려오며 그의 마음을 어지럽힌다. 차녀 수잔은 한 카페에서 낯선 남자를 만나고 둘은 첫눈에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다. 남자는 아쉽게 헤어지며 돌아서지만 차마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쭈뼛쭈뼛 망설이다가 그 자리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죽고 만다. 그날 저녁, 가족과의 식사 자리에서도 남자의 목소리를 들은 빌은 자기 방으로 돌아오고, 자신을 저승사자라 밝힌 한 남자가 그의 앞에 나타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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