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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설탕·소금 과다 섭취가 담배보다 더 해롭다”

2019-04-05 00:00

잘못된 식습관, 건강 최대 위협

설탕과 소금, 육류를 과다 섭취하고 알곡과 과일, 견과류 등을 과소 섭취하는 것과 같은 잘못된 식습관이 건강을 위협하는 최대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세계 각국에서 모두 1천100만명이 잘못된 식습관과 연관된 요인으로 수명을 단축했다는 것이 연구에 참여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세계 사망자 5명당 1명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그 피해는 담배를 능가한다는 것이다.

미국 워싱턴 대학 부설 보건계량평가연구소의 크리스 머레이 소장이 이끄는 연구진이 3일(현지시각) 의학 전문지 랜싯 최신호를 통해 잘못된 식습관이 미치는 영향을 상세히 소개했다. 유엔은 전세계적으로 근 10억명이 영양실조 상태에 있고 근 20억명이 영양 과다상태에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머레이 소장이 주도한 연구는 건강 식단이라는 측면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다.

연구진은 157개국을 대상으로 1990년부터 2017년까지 가공육과 가당 음료, 트랜스지방, 소금, 과일, 채소, 알곡, 콩, 우유, 견과류를 포함한 15개 식단 구성 요소의 소비량, 350여개 질병으로 인한 조기 사망 추세를 면밀히 조사했다. 이를 통해 내린 결론은 거의 모든 국가에서 건강에 유해한 식품은 많이 먹는 대신 유익한 식품은 우려스러울 정도로 적게 먹는다는 것이었다.

일례로 가당 음료의 세계 평균 소비량은 권장량보다 10배나 많았고 나트륨의 1인당 소비량은 권장량을 8%가량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공육의 평균 소비량은 권장량 2g보다 두배가 많은 4g이었다.

반면에 견과류의 세계 평균 소비량은 하루 3g으로, 권장량인 21g과 비교하면 12%에 불과했다. 통밀과 같은 알곡의 평균 소비량은 하루 29g으로, 권장량인 125g과 비교하면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잘못된 식습관과 관련된 질병으로는 심혈관 질환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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