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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장남’김홍일 前의원 별세…정치권도 한목소리 ‘애도’

2019-04-22

고문 후유증으로 파킨슨병 앓아
이희호 여사 병세도 악화 입원

‘DJ장남’김홍일 前의원 별세…정치권도 한목소리 ‘애도’
이낙연 국무총리와 부인 김숙희 여사가 21일 오후 고(故) 김홍일 전 의원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전 의원이 지난 20일 별세했다. 향년 71세.

김 전 의원은 1996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전남 목포에서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진출했다. 이후 17대까지 3선 의원을 지냈다.

김 전 의원은 박정희정권 시절인 1974년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고초를 겪었고,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때도 공안당국으로부터 고문을 당했다.

이때의 고문 후유증으로 파킨슨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3차 5·18 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심의위원회에서 5·18 관련자로 인정받았다.

또 김 전 의원은 인사청탁과 관련해 나라종합금융으로부터 1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2006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추징금 1억 5천만원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듬해인 2007년 특별사면됐지만 외부에 별다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 전 의원의 장례는 ‘4일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23일 광주 5·18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김 전 의원의 별세 소식에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애도의 뜻을 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논평을 통해 “김 전 의원은 오랫동안 우리 사회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해오셨다”고 했고, 자유한국당도 “김 전 의원의 국가를 위한 애국심과 생전 의정활동에 대해 알고 계시는 많은 국민들이 크게 안타까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홍일 의원의 모친인 이희호 여사의 병세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복수의 동교동계 인사들에 따르면 이 여사는 한 달 여 전부터 건강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서울 세브란스병원 VIP 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22년생으로 올해 97세인 이 여사는 그동안 감기 등으로 수차례 입원했다 퇴원하기를 반복해왔지만, 최근에는 앓고 있던 간암 등이 악화돼 위태로운 상황에 빠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여사는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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