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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코스피 상장사 순익 13%↓…주요 49개국 중 증감률 ‘꼴찌’

2019-04-23 00:00

올해 코스피 상장사의 당기순이익이 작년보다 13%가량 줄면서 주요 49개국 증시의 이익 증감률 가운데 꼴찌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2일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린 ‘2019 주주총회 결산 연속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올해 코스피 상장사의 당기순이익이 120조6천억원으로 작년(약 139조4천억원)보다 13.4%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올해 세계 주요 49개국 증시의 순이익 전망치 증감률 순위에서 최하위"라고 설명했다.

이런 코스피 순이익 전망이 맞는다면 건설과 조선에서 대규모 부실이 터진 2013년(-20.7%) 이후 최고의 감소율이기도 하다. 또 코스피 순이익이 작년 약 9% 준 데 이어 올해도 감소하면 2012~2013년 이후로 첫 2년 연속 감소 사례가 된다.

김 센터장은 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무엇보다도 정보기술(IT)·자동차·화학 등 한국이 경쟁력을 가진 업종들의 경기 사이클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며 “특히 반도체경기 하락으로 올해 삼성전자 순이익은 약 44% 줄고 SK하이닉스는 약 6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이 약 29.8%를 차지할 만큼 높은 상황에서 반도체 업황의 둔화는 기업 이익의 급감 원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 과거 경제 위기 때는 정책 당국이 공격적인 금리 인하와 재정정책 등 경기 부양 정책을 편 데 힘입어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기간이 2002년 카드 사태 때는 약 9개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는 7개월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김 센터장은 “작년 기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커버하지 못하는 상장제조업체가 632개사로 전체 제조업체의 31.6%에 달했다"며 “특히 이 중 239개사는 3년 연속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에 못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의 경기 후퇴 국면보다 재무 부실기업 비율이 늘었다"면서 “그간 반도체 특수에 가려져 있었지만, 상당수 제조업체가 한계기업화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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