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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마음에 로그인하기] 부모의 양육태도가 중요한 이유

2019-05-06
20190506

누구나 부모가 될 수 있지만 훌륭한 부모가 되기는 어려운 일이다. 부모는 아이의 첫 번째 스승이며, 부모가 자녀를 어떤 방식으로 양육하느냐에 따라 자녀의 삶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자녀는 부모의 모습을 거울 삼아 자라며 부모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자녀의 장래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통 아이들은 만 6세까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 발달을 형성하고 기초공사를 하는 중요한 연령이기 때문에 부모의 양육태도가 자녀의 발달에 큰 영향력을 미친다고 볼수 있다.

자녀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자녀와의 일상이 어렵고 버겁고 고통스럽다면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자녀를 대할 때 울컥 화가 치민다거나 말로 잘 타일러야지 생각하다가도 강압적인 양육태도가 나온다면 우선 첫 번째로는 ‘나는 왜 이런 행동을 반복할까’를 생각해야 한다. 자녀를 대할 때 자꾸 화가 나고 짜증이 솟구친다면 자신의 내면을 가만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좋은 부모는 자녀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한다. 자녀에게 비싼 옷이나 장난감을 사주려는 것은 부모의 욕심이다. 비싼 장난감보다 퇴근 후 부모가 30분씩 놀아주는 게 자녀의 정서 발달에 더 효과적이다. 부모의 잣대로 자녀를 보지 말고 자녀의 눈높이에 맞춰 일관성 있는 양육 태도를 가지는 일이 진정한 부모 역할이다.

자녀의 전인적인 성장을 돕는 효과적인 양육태도는 자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감내할 수 있는 정도의 훈육과 인간적인 관심을 보낼 수 있어야 한다.

부모는 자녀와 행복한 관계를 이루고 자녀를 제대로 양육하기 위해서는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

첫째, 부모가 너무 강압적이면 자녀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에 저항감을 많이 갖는다. 자녀에게는 세찬 바람보다는 따뜻한 햇빛이 더 좋다.

둘째, 과잉보호는 자녀들을 의존적으로 만들고 쉽게 싫증내게 한다. 한 번이라도 무엇인가를 위해 참고 인내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셋째, 자녀의 잘못을 훈육하는 것이 아니라 처벌하는 태도로 대하는 것은 발달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처벌적 태도는 자녀들에게 적대감을 심고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넷째, 거부적인 양육태도는 자녀가 사랑을 믿지 못하도록 만든다. 자녀가 안정적이고 편안한 대인관계를 맺을 수가 없다.

자녀의 모든 발달의 기초에는 부모의 안정적인 애정이 필수다. 그 애정을 바탕으로 아이의 발달 단계를 잘 알아둘 필요가 있다. 또 자녀들은 부모의 따뜻한 마음을 먹고 자란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 좋은 부모이면 충분하다.

정수미<허그맘·미술치료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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