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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강효상 고발” vs 한국 “기밀 근거대라”…‘통화 유출’ 공방 격화

2019-05-25

박지원 의원도 姜 엄벌 가세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구병 당협위원장)의 한·미 정상 통화 내용 공개와 관련, 여야는 24일 이틀째 격한 공방을 이어갔다. 여당은 중대한 국익 훼손이라며 강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고, 자유한국당은 “국가기밀 판단 근거가 뭐냐”며 강 의원을 엄호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통화 유출을 넘어서 국익을 유출한 문제”라면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송기헌 법률위원장은 이날 ‘외교상 기밀누설’ 혐의로 강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 중앙지검에 접수했다.

이에 맞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강 의원이 밝힌 한미정상 통화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서 무슨 기밀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만약 기밀이라면 청와대가 거짓말한 것을 따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도 논란에 가세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보호할 수 있는 것을 보호해야지 무조건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진정한 보수도 아니다”라면서 “한국당이 진정한 보수정당이라면 엄벌을 요구하고 당 소속 의원에게도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강 의원을 겨냥했다.

이날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자신의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강 의원을 옹호했다. 홍 전 대표는 전날 한국당 소속의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 의원이 강 의원을 비판한 것을 겨냥, 페이스북 글을 통해 “같은당 동료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국익 운운하며 비난하는 행태는 정상적이지 않다”면서 “은닉이 국익이라면 국민에게 실상을 알리는 폭로는 더 큰 국익”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 “당파적 이익 때문에 국익을 해치는 일을 해서는 결코 안 된다”며 같은당 강 의원을 비판했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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