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카를로 로밸리 지음/ 이중원 옮김/ 쌤앤파커스/ 240쪽/ 1만6천원

‘어벤져스 앤드게임’에서 주인공들은 양자역학을 통해 과거로 돌아간다. 영화 속에서 벌어진 일이 현실에서도 가능할까. 이 책은 시간에 관한 우주의 거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시간 관념을 깨트린다. 우주에는 단 하나의 유일한 시간이 존재하지 않고, 시간은 과거에서 미래를 향해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도 아니며, 규칙성을 가지고 흐르는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물리학과 철학, 그리고 문학이 한데 어우러져 시간에 대한 본질을 탐구한다.



●평등의 역습

이동관 외 2인 지음/ 기파랑/ 320쪽/ 1만8천원

부제는 ‘좌파의 역주행, 뒤로 가는 대한민국’이다. 부제대로 문재인정권의 경제 실정 8가지를 짚어보는 오답노트다. 정치인, 학자, 구 386운동권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저자들이 문재인정권 실패의 근본원인을 찾는다. 책에서 저자들은 평등과 분배 중시의 좌파이념을 내세운 문재인정권이 정작 기득권 상층노동자의 이익은 지켜주고 하층노동자와 영세자영업자의 일자리를 빼앗는 자기부정과 정책 역주행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로 인해 불평등의 확산이라는 역설을 빚고 있다고 말한다.

●광고인의 생각 훔치기

김종섭 지음/ 라온북/ 260쪽/ 1만5천원

국제 광고제에서 수차례 상을 휩쓴 광고인이 아이디어 발상법, 카피 쓰는 법, 온라인 광고 잘하는 법을 알려준다. 메시지 전달력을 최대로 높이는 광고 전략이 담겨 있다. 저자는 기존의 아이디어 수준을 뛰어넘는 ‘빅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왜 빅아이디어가 필요한지, 빅아이디어로 성공한 광고는 어떤 것인지, 빅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지 등 자신의 브랜드를 알리는 방법과 사례 등을 볼 수 있다.



●부유한 자본주의 가난한 사회주의

라이너 지텔만 지음/ 강영옥 옮김/ 봄빛서원/ 328쪽/ 1만6천900원

‘자본주의인가 사회주의인가’라는 중대한 질문에 저자는 세밀한 논증과 철저한 사실 조사로 자본주의의 우월성을 입증한다. 현재 시들해지고 있는 이 논의에 다시 불을 붙인 것이다. 우리는 자본주의에서 살고 있지만 많은 면에서 사회주의 계획경제와 더 가까운 체제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분석이다. 그 이유는 많은 과세와 규제 속에서 국가의 통제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가 좋은 의도로 시장에 개입했을지라도 왜 경제 위기로 끝나고, 국민의 부는 왜 위협받는지 그 원인과 과정을 풀어낸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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