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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지원·수능 준비, 자신감 갖고 동시에!”

2019-08-05
20190805

수능이 100일(8월6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시 모집 지원 준비를 하면서 동시에 그동안 해온 수능 공부를 점검해보는 시기다. 수능을 100여일 앞두고 수험생이 전반적으로 짚어봐야 할 사항과 과목별 학습 방향을 살펴보자.

수시 77.3%로 확대…8월 한달 유리한 전형 찾아야
수능 고득점 위한 취약부분 파악 보완 학습도 중요
상위권 고난도 문제·중하위권 교과서 기본개념 집중

희망大 요강·성적 따져 자연계 수학 가·나 최종 선택
사탐·과탐은 지금 섣불리 과목 바꾸지 않는 게 좋아

◆2020학년도 입시 특징

2020학년도 입시의 큰 틀은 2019학년도와 비슷하다. 수시 학생부 교과와 종합 전형 대세, 정시 수능 위주 선발 등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다. 최근 입시는 수시 모집 선발 인원이 정시의 2배가 넘는다. 수능은 교과 과정을 충실하게 반영하는 ‘쉬운 수능’을 표방한다.

그러나 지난해 수능에 이어 올해 6월 모평이 보여주듯 변별력을 위해 과목별 고난도 킬러 문항이 어렵게 출제 될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수시 전략과 더불어 수능 고득점을 위한 수험 전략도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 최근 교육과정평가원이 수능시험에서 과목별 1등급 컷이 만점이 되지 않게 출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상위권 학생의 경우 한두 문제가 입시의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

8월 한달은 자신에게 유리한 수시 전형을 찾아내는데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시기다. 동시에 수능 고득점을 위해 자신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해 취약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올해의 경우 대입 전체 모집인원은 감소했으며, 수시 비율은 77.3%다. 수시 모집 비율이 외형상으로 증가했지만 주목해야 하는 건 대학별 수시·정시 비율이다. 서울 소재 대학들은 교육부의 정시 모집 확대 요청에 따라 정시 선발 비율을 지난해보다 늘렸다.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가 대표적이다.


◆과목별 학습방법

① 국어= 최근 3년간 국어 문제를 풀어보며 난이도와 출제 경향을 직접 체감해보자. 교과서와 EBS 방송교재에 나오는 지문을 많이 다루기 때문에 교과서를 정독하고, 방송교재에 나오는 작품을 다시 정리해야 한다. 문학의 경우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을 이해, 감상 위주로 깊이있게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비문학은 EBS 교재를 그대로 활용하기보다는 소재, 개념, 원리가 유사한 지문을 재구성하거나, 관련 정보를 추가해 지문을 새로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독서의 경우, ‘긴 지문과 다문항’이 최근 출제 경향이다. 뿐만 아니라 전문적이고 정보가 많은 지문이 바탕이 되는 고난도 문항이 다수 배치되고 있다. 정보가 많고 분량이 긴 지문을 효율적으로 독해하는 능력을 기르고, 다양한 분야의 글을 자주 접해야 한다.

② 수학= 수학은 인문계, 자연계 할 것 없이 중요한 과목이다. 수학이 다른 과목보다 어렵기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는 학생도 있는데 수학 과목이 입시 결과를 판가름하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무조건 어려운 문제를 접하기보다는 자신의 수준에 맞는 교재를 선택해 문제를 풀자. 상위권의 경우, 당장의 모의고사 점수에 연연하기보다는 넓은 안목으로 문제를 볼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풀이과정에 중점을 두고 기본 개념을 소홀히 하지 않고 반복학습을 해 실수를 줄이자. 중·하위권은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개념을 충분히 이해한 후 쉬운 문제집으로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③ 영어= 지난해 수능 영어는 전년도(1등급 10.03%)보다 어렵게 출제돼 1등급 비율이 5.3%였다. 올해 6월 모평은 이를 의식해서인지 다소 쉽게 출제돼서 1등급 비율이 7.76%였다. 영어의 경우, EBS 교재 지문 연계율이 높긴 하지만 일부 문항은 지문을 활용하거나 다시 변형된 형태로 반영되기도 한다. 어휘 수준을 높이고, EBS 지문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난이도도 달라질 수 있다. 변형된 문제도 나올 수 있는 만큼, 무조건 해석을 암기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문의 핵심 내용과 구조 파악에 중점을 두고 공부를 해야 한다. 파생어, 동의어, 반의어와 같은 형태의 어휘를 정리하는 등 어휘를 정확하게 공부하고 암기하자.

④ 사회·과학탐구= 사회탐구는 교과내용을 충분히 암기하고 교과서에 제시된 그림, 지도, 그래프 등 도표 자료를 잘 정리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사진, 도표와 같은 다양한 자료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기르자. EBS 교재를 풀때도 답을 찾는 데 중점을 두기보다는 자료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사회탐구 영역의 어느 과목이라도 시사적인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다. 신문이나 잡지 등의 매체를 통해 얻게 되는 지식을 교과 내용과 관련지어 정리해야 한다.

과학탐구는 교과서에 나오는 탐구과정과 그 결과를 이해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자주 출제되는 주요 단원을 집중 학습하면서, 교과서나 문제집에 나오는 그림, 사진 등 자료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자. 사회탐구와 마찬가지로 시사적인 문제가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여러 매체를 통해 얻은 지식, 실생활과 과학의 적용 사례를 확인해두자.

◆수학 가·나형 및 탐구 영역 선택

상위권 대학의 자연계 학과는 대부분 수학 가형을 요구한다. 반면 상위권 대학의 일부 학과와 많은 중하위권 대학의 자연계 학과는 수학 나형을 허용한다. 이 경우에는 가형에 가점을 줘서 형평성을 유지하려는 곳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성적에 따라 유불리 여부를 따져 가·나형을 선택해야 한다. 1학기 동안의 모의고사 성적을 면밀히 분석한 후에 수학에서 승부를 내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나형으로 바꾸는 것도 전략이다. 이때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모집요강을 확인해서 담임 선생님이나 해당 교과 담당 선생님과 상담을 해서 유불리를 가려야 한다.

사회·과학탐구는 과목별 난이도에 따른 표준점수 차이로 논란이 많다. 그러나 많은 대학에서 백분위를 활용하거나 표준점수 차이를 줄일 수 있는 나름의 변환점수를 적용하고 있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자신이 선택한 과목이 유리할 것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1학기 때 치른 몇차례 모의고사에서 만족할 만한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고 지금 과목을 바꾸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도움말=송원학원·지성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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