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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가 서류·필기·면접 강의…기업별 채용공고 분석 영상도

2019-08-22

[YouTube] 취업준비도

20190822
최근 취업준비생들이 유튜브를 통해 취업준비에 나서면서 관련 채널도 덩달아 생겨나고 있다. 인사담당자가 직접 취업에 대해 알려주는 유튜브 채널 ‘인싸담당자’의 영상 화면.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대학생 김준상씨(26)는 유튜브에 빠져 있다. 그가 주로 보는 채널은 뷰티, 먹방, 게임이 아닌 취업 관련 콘텐츠다. 김씨는 “서류 준비부터 필기, 면접까지 다양한 정보가 유튜브에도 있다”면서 “특히 무료로 운영되는 채널도 적지 않아 비용부담을 덜 수 있는 점도 유튜브를 찾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채용정보나 기업내 문화, 직무 정보들을 얻기 위해 유튜브로 향하는 취업준비생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채용설명회가 보편화되고 있고,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취업정보 채널도 인기를 얻고 있다.

토익 문법정리·문제풀이 콘텐츠
컴활 등 자격증 취득 방법도 제공
실제 직장인이 출연 연봉·복지 등
사내 비하인드스토리 알려주기도

“일률적 정보 자칫 도움 안될 수도
자신의 스펙 등 고려해 선택해야”


◆학원보다 유튜브를 통해 취업 공부 하는 사람들

“미래 완료 시제 Will have p.p는 미래 특정 시점까지 완료될 일로 주로 by와 자주 쓰입니다.”

학원 강의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가 아니다. 유튜브에서 진행되고 있는 취업과 관련된 강의 내용이다. 취업의 필수 코스 중 하나인 ‘토익’을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토익 실전 문제 풀이’부터 ‘문법 총정리’ ‘토익 시험 종료 후 풀이’까지 수많은 콘텐츠가 등장한다. 토익 초보자를 위한 입문 콘텐츠부터 만점을 노리는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강의까지 종류도 가지각색이다.

기업별로 요구하는 자격증 취득을 위한 유튜브 채널도 있다. 컴퓨터활용능력시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KBS한국어능력시험까지 취업준비생들에게 필수라고 할 수 있는 시험 공부도 유튜브에서 충분히 가능하다. 김씨는 “꼭 직접 가야하는 학원, 비싼 인터넷 강의보다 유튜브를 통해 내가 필요한 강의만 골라 들을 수 있어서 시간과 비용 모두를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전직 인사팀장들이 운영하는 취업 유튜브

영어와 자격증 취득 등을 통해 필요한 스펙을 갖췄다면 취업준비생들에게 다음 목표는 서류 작성, 필기시험, 면접이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막막하고, 어디서 정보를 얻어야 할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 이런 취업준비생을 위한 유튜브 채널도 있다. 대표 주자는 ‘인싸담당자’. 전직 이랜드 그룹 인재개발팀 채용팀장이 자기소개서 작성법과 면접 관련 정보를 직접 전달해주는 취업 관련 종합채널이다. 현재 구독자가 10만명을 넘었다.

대표 콘텐츠 ‘취린이 튜토리얼’은 취업준비가 막막한 초보 준비생을 위한 콘텐츠로 공채에 필요한 자기소개서 작성법, 인적성검사 준비법 등을 소개한다. ‘취린이 튜토리얼’ 구독자는 자신이 원하는 직장에 맞는 콘텐츠를 볼 수 있다. 특히 취업준비생들에게 인기 있는 직장인 삼성과 네이버 출신 인사담당자 등을 초대해 관련 취업 내용을 소개하는 콘텐츠도 있다.

취업 전문 아카데미 ‘위포트’가 주관하는 취업 채널도 인기다. 취업 전문 아카데미답게 실제 인사담당자가 직접 취업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자기소개서 작성법, 필기시험, 면접까지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맞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콘텐츠 중에는 ‘면접관의 공백기 질문에 답하는 방법’ ‘교대 근무 할 수 있냐는 질문에 답하는 방법’ 등 실제 취업준비생이 궁금해 할 법한 내용이 있다.

◆취업정보는 물론 원하는 직장 사내분위기 파악도

유튜브에서 구직자들은 취업 정보를 알 수 있다. ‘잡코리아’와 ‘한국직업방송’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은 이런 구직자들을 위한 맞춤 채널을 지향하고 있다.

‘잡코리아 TV’는 취업정보 등을 제공하는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여기에서는 기업별 채용 공고 분석도 볼 수 있어 구직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직장 채용공고가 지난해와 어떻게 다른지 파악해 볼 수 있다.

한국직업방송이 운영하는 채널은 직업능력개발지원, 진로지도, 채용클리닉까지 ‘맞춤형 패키지’로 운영한다. 특히 구직자들이 쉽게 얻을 수 없는 직장과 직무까지 전문가가 직접 분석해 취업을 돕는다. 인기 있는 콘텐츠는 ‘고용브리핑’으로 한국직업방송이 케이블 TV로 방송하는 내용을 유튜브로 옮겨 놓은 것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 입장에서 내가 가고 싶은 직장은 어떤 곳인지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다. 유튜브 채널 ‘캐치TV’는 실제 직장인들이 출연해 자신들의 직장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 준다. 실제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이 들려주는 실제 연봉과 복지, 그리고 입사 후 연수 뒷얘기 등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회사에서 직접 제작하는 유튜브 콘텐츠도 있다. 삼성에서 선보이는 ‘삼성전자 뉴스룸’은 베일에 가려진 삼성인들의 삶을 볼 수 있다. ‘영업마케팅인의 하루’에서는 전략마케팅팀 직원의 하루 일상을 담았다. 또 구내 식당과 휴게 시설 곳곳을 보여주며 회사의 복지제도도 자랑한다. 이 밖에도 반도체 분야, 엔지니어편 등 취업준비생들이 궁금해 하는 취업 후 나의 삶을 대신 볼 수 있는 콘텐츠도 있다.

현대자동차가 유튜브에 올린 ‘현대차 상시채용 궁금증 Q&A’도 인기다. 현대차 인사팀 직원 두 명이 출연해 구직자가 궁금해하는 상시채용에 관한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영상에선 △상시 인턴채용 도입 이유 △선발 과정에서 인턴·실습경험의 필수 여부 △채용규모 축소 여부 등 현대차의 상시채용 전반에 관해 인사담당자가 답하고 있다.

◆맹신은 금물, 많은 정보 취사 선택 할 수 있어야

정지용 계명대 취업지원팀 계장은 “많은 학생이 유튜브를 통해 취업정보를 얻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무조건 맹신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정 계장은 정보가 한정적인 상황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다양한 정보를 얻고 싶은 취업준비생들의 욕구가 유튜브 시장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유튜브를 통한 취업정보에 대해서 그는 “일률적인 정보는 자칫 도움이 안될 수 있다. 현재 자신의 상황, 스펙 등을 고려한 맞춤식 준비가 도움이 된다. 학생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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