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끊임없이 변해가는 삶
김수호 회화·영상에 담은 풍경

김민성 ‘skin’

김수호 ‘마른 길’

가창창작스튜디오에서는 국내작가 릴레이 개인전 다섯번째 전시로 6일까지 김민성·김수호전을 열고 있다. 국내작가 릴레이 개인전은 올해 1월에 입주한 국내작가들의 상반기 작업성과를 발표하는 전시로, 2명씩 5차례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이번 5차 개인전에는 김민성 작가의 ‘STARGAZING’, 김수호 작가의 ‘마른 길’이 선보인다.

김민성 작가의 주된 작업재료는 겔 미디움이다. 겔 미디움은 빠르게 건조되고 단단하게 굳어 수지특유의 플라스틱 같은 질감이 나는 재료로, 반짝이는 광택이 특징이다. 화면에 겹겹이 칠해진 겔 미디움은 빠르게 굳어 반짝이면서도 형체가 뚜렷하지 않은 상태가 되고 이를 통해 작가는 끊임없이 움직이며 변해가는 현실과 현대인의 부유하는 삶을 인위적이고 반짝이는 물성을 통해 표현한다. 김수호 작가는 ‘마른 길’이라는 주제로 한지를 적시고 말리는 연속적인 과정을 통해 안으로는 기억, 밖으로는 자신을 둘러싼 풍경을 회화와 영상으로 탐구한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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