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90919.010170724470001

영남일보TV

“2047년엔 1인·부부 2인가구가 58.8%나 차지할 듯”

2019-09-19

통계청 ‘장래가구 추계’ 발표
1인가구 중 65세 이상 48% 전망
부부+자녀가구 16%로 반토막

“2047년엔 1인·부부 2인가구가 58.8%나 차지할 듯”

앞으로 28년 뒤에는 전체 가구 중 ‘1인가구’와 ‘부부가구’의 비중이 6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장 일반적인 ‘부부+자녀 가구’의 비중은 현재의 반 토막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 특별추계 2017∼2047년’ 자료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1인가구의 비중은 2017년 28.5%(558만3천가구)에서 2047년 37.3%(832만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1인가구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다. 1인가구는 2017년 30대(17.4%)가 가장 비중이 컸지만 2047년에는 70대(21.8%)가 가장 큰 비중으로 올라서게 된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의 비중은 24.1%에서 48.7%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두 사람이 한 가구인 부부가구의 비중도 증가한다. 2017년 15.8%(309만3천가구)에서 2047년 21.5%(479만4천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부부가구 가구주의 연령대는 2017년 60대(31.7%)가 가장 많았지만, 2047년에는 70대(34.2%)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1인가구와 부부가구의 비중은 2017년 44.3%에서 30년 뒤에는 58.8%로 늘어나 전체의 3분의 2에 가까워진다.

최근 가장 주된 가구 형태인 부부+자녀 가구의 비중은 30년 새 반 토막 날 전망이다. 2017년 31.4%(615만가구)를 차지했던 이 유형의 가구는 2047년에는 16.3%(363만8천가구)로 감소할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고령화에 따라 60대 이상 부모의 수는 늘어나는 동시에, 비혼이나 만혼으로 자녀의 독립이 늦어지는 점이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총가구 수는 2017년 1천957만1천가구에서 서서히 늘어나 2040년 2천265만1천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이듬해인 2041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2045년 2천245만6천가구로 떨어진 뒤 2047년에는 2천230만3천가구까지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2047년에는 한 가구를 구성하는 인원이 간신히 2명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2000년까지만 하더라도 3.12명으로 집계됐지만 2017년에는 2.48명으로 줄었다. 2025년에는 2.29명으로, 2047년엔 2.03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 가구주의 비중은 2017년 30.4%에서 2047년 39.2%로 늘어난다.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주 비중은 2017년 30.4%에서 30년 뒤 49.6%로 절반 수준에 이르게 된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서정혁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