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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원전 오염된 목초 잘게 잘라…땅에 섞어 비료처럼 처분 논란

2019-10-08 00:00

일본 지자체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오염된 목초를 잘게 잘라서 땅에 섞는 방식으로 처분해 논란이 일고 있다.

토양이 오염되는 데다 지하수를 통해 다른 농지도 방사능에 노출될 수 있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7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인근 미야기현 북부의 오사키시는 후쿠시마원전 사고 당시 오염됐던 목초를 잘게 잘라서 비료처럼 땅에 섞는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다.

2011년 수소폭발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불과 100㎞ 떨어져 있는 이시에서는 5천t의 오염 목초가 발생했다. 미야기현이 처분하지 못하고 갖고 있는 오염 목초는 2만t에 달하는데, 이 중 4분의 1 정도가 오사키시에 있다.

일본의 방사성물질오염대처특별조치법은 오염 목초의 방사성 농도가 1㎞당 8천Bq(베크렐) 이하인 경우 일반 쓰레기로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이런 규정에 따라 시측은 이 중 3천t은 땅에 섞는 방식으로, 나머지 2천t은 소각하는 방식으로 처분할 계획을 갖고 있다.

시측은 올해까지 2년간 시범 사업을 마친 뒤 향후 7년간 오염 목초를 땅에 섞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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