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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서로 수비·타격 강점 배워…내년 1군 무대 정조준”

2019-10-15

[미야자키 교육리그 리포트] <1>‘동갑내기’ 이해승·양우현
리그 첫 참가한 차세대 내야수
각각 타율 2할5푼·2할8푼 기록
이 “수비할 때 스텝·움직임 학습”
양 “日 투수 노림수 읽는 법 집중”

20191015
14일 오전 일본 미야자키 기리시마 히무카 스타디움에서 만난 양우현(왼쪽)과 이해승. 양우현과 이해승은 올해 처음으로 미야자키 피닉스 리그(교육리그)에 참여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7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리는 피닉스 리그(이하 교육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교육리그는 일본 프로야구 및 독립야구단과 한국 프로야구팀이 모여 유망주들을 시험하는 무대다. 전지 훈련 및 마무리 캠프와는 달리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기도 하다. 투수들은 국내 타자들보다 컨택 능력이 좋은 일본타자를 상대하면서, 타자들은 다양한 구종과 정교한 볼 컨트롤 능력을 갖춘 일본투수들을 상대하며 기량 향상을 꾀할 수 있다.

2017년부터 교육리그에 참가한 삼성은 지난해 최지광과 박계범을 교육리그에서 발굴해내 1군 주력 멤버로 활용했다. 공민규 역시 교육리그를 통해 차세대 거포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올 시즌 막판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올해는 김동엽·최영진·김도환·최지광 등 1군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포함해 투수 14명, 포수 2명, 내야수 6명, 외야수 5명 등 총 27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차세대 내야수, 동갑내기 이해승·양우현

14일 오전 미야자키 키리시마 히무카 스타디움에서 만난 양우현(유격수)과 이해승(3루수)은 2000년생 동갑내기로 각각 2019 삼성 2차 3라운드, 2차 8라운드로 입단한 차세대 내야수다.

양우현은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 45경기에 출전해 110타수 26안타 2할3푼6리의 타율을 보였으며, 이해승은 41경기 82타수 16안타 타율 1할9푼5리를 기록한 유망주다. 두 선수는 올해 처음으로 교육리그에 참가했다. 14일 기준으로 양우현은 6경기 21타수 6안타 타율 2할8푼6리, 이해승은 6경기 12타수 3안타 타율 2할5푼을 기록 중이다.

양우현은 “일본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면서 느끼는 점이 많다. 일본 투수들이 던지는 것을 보면서도 배우는 게 많이 있는데, 특히 투수의 노림수를 읽는 것이나 투수를 상대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가는 방법 등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승은 “수비할 때 일본 선수들은 스텝과 몸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좋아서 그런 부분들을 위주로 공부를 하고 있다”며 “교육리그에 참가해서 경기를 해보니까 일본 투수들은 구속은 한국 투수들과 큰 차이가 없지만 볼끝이 좋아 치기가 어려웠다. 다양한 투수의 공을 볼 수 있어 공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서로 반대의 장·단점을 갖고 있다. 이해승은 수비에 강점이 있고, 양우현은 수비보다 타격이 좋다. 때문에 함께 야간 훈련하면서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있다.

양우현은 “수비가 부족한데, 해승이가 수비를 잘하기 때문에 저의 부족한 점을 많이 지적해준다. 반대로 타격에서는 제가 해승이에게 알려준다”고 말했다. 이해승은 “야간엔 티 배팅과 수비 위주의 훈련을 주로 하고 있다. 몸이 힘들긴 하지만 스스로 기량이 발전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에 따른 성취감도 높다”며 “잘하면 격려하고, 실수하면 토닥여주는 등 서로에게 위로가 된다는 것이 함께 훈련하는 것의 장점인 것 같다. 또 재미가 있고 보고 배우는 점이 많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내년 1군에 합류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들은 “교육리그에서 배운 것들을 까먹지 않으려고 메모도 틈틈이 하고, 몸에도 입력하고 있다”며 “확실한 준비를 해서 내년엔 1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일본 미야자키에서=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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