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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대구시향 ‘독일 정통 클래식 선율의 밤’

2019-10-16

정기연주회 18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김태형 협연으로 브람스 협주곡 연주

대구시향 ‘독일 정통 클래식 선율의 밤’대구시립교향악단 제460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독일의 정통 클래식 선율에 빠져보는 무대이다. 대구시향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한다. 전반부는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후반부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을 연주한다. 피아노 협연은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맡는다.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그가 20대 때 작곡한 최초의 대규모 관현악곡이다. 이 작품의 원형은 그가 1854년경 작곡한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로 알려져 있다. 이 소나타의 1악장을 관현악으로 편성하는데 성공한 브람스는 이를 교향곡으로 발전시키려 했다. 하지만 당시의 브람스에게는 힘든 작업이었고, 결국 4년 후 그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으로 재탄생되었다. 이렇게 탄생한 이 곡은 피아노가 포함된 교향곡 같은 장대함이 있다. 협주곡답지 않은 거대한 스케일과 치밀한 구성을 볼 수 있고, 독주 피아노 못지않게 관현악 부분에 큰 비중을 두었다.

1854년 슈만이 라인강에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브람스는 2년 후 슈만이 죽을 때까지 그의 가족을 물심양면 보살폈다. 이로 인해 클라라 슈만과 친밀하게 교제하게 되고, 클라라 슈만은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작곡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 대작의 협연을 맡은 피아니스트 김태형은 타고난 균형감각과 논리 정연한 해석으로 일찍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피아노 주자로 주목받았다. 제21회 포르투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와 베토벤 특별상을 수상했다.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은 베토벤이 본격적으로 1811년부터 이 곡을 쓰기 시작해 이듬해 5월 완성했다. ‘교향곡 제6번’ 이후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다가 안정을 되찾은 후 3년 만에 쓴 교향곡이다. 당시 베토벤의 즐겁고 밝은 기분은 작품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명쾌하고 역동적인 리듬이 특징이다. 동시에 이 곡에는 인간의 강한 의지와 주장의 관철, 추진력 등이 베토벤의 독자적인 음악성으로 드러나 있다. 총 4악장이고, 2악장은 영화 ‘킹스 스피치’ ‘노잉’ 등에 삽입되어 유명하다.

줄리안 코바체프는 “베토벤은 낭만음악 시대를 열어준 고전음악 작곡가였고, 브람스는 낭만음악 시대에서 고전음악 특히 베토벤의 계승을 추구하던 작곡가였다. 가을이라는 계절에 잘 어울리는 독일의 두 거장이 남긴 작품들로 고전과 낭만의 경계를 오가는 클래식의 선율에 흠뻑 빠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053)250-1475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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