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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4분기 경기 전망 ‘흐림’ 제조·건설업 BSI 70 밑돌아

2019-10-21

각각 61·60 기록 부진 만성화
전국 시황·매출전망도 하락

올해 4분기 제조업 경기가 전분기보다 더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제조업체 1천51곳을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4분기 시황 전망이 87, 매출 전망은 88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전 분기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더 우세하다는 것을 뜻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4분기 시황과 매출 전망 BSI 모두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시황은 전분기(90)보다 3포인트, 매출은 전분기(96)보다 8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내수(88)와 수출(96) 전망치도 동반 하락하고, 설비투자(94)와 고용(94) 역시 2분기 연속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구는 더욱 심하다.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기업 208개사(제조업 160개, 건설업 48개)를 대상으로 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4분기 BSI가 제조업 61, 건설업 60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전망치는 지난 2·3분기 연속 상승하다가 다시 하락해 1년 넘게 70대 진입에 실패해 기업들의 부정적인 경제 심리가 만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이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71로, 여전히 ‘기계’(68), ‘섬유’(63)와 함께 기준치를 밑돌았다.

또 매출액 중 내수시장의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내수기업’의 경우 전망치가 49로 추락해 상당히 악화된 경제 전망을 보였다.

대구상의는 “대외리스크가 지속되고 기업실적이 회복되지 못한 불확실한 상황에서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올해 경기가 상저하저(上底下低)로 예상되는 만큼, 경기회복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대응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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