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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멧돼지 사전에 차단…친환경적‘유해생물피해감소제’개발

2019-11-09

■ 조달 우수제품 인증 ‘전진바이오팜’

20191109
전진바이오팜에서 생산하는 주력 상품들. 천연유래물질로 제작된 동물 피해감소제, 방충방향제, 조류피해 감소제 등 생산된 제품만 80가지에 이른다.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양돈 농가가 큰 타격을 입었다. ASF 발병에 대해 다양한 전문가들은 ‘사후약방문’ 대책이 아닌 사전에 야생 멧돼지 등이 돼지 농가에 들어올 수 없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했다고 입을 모은다.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잇따라 나오면서 멧돼지의 농가 출입을 사전에 막는 예방책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에서 ASF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대동물피해감소제를 생산하는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천연유래물질을 기반으로 야생멧돼지의 후각 및 미각을 자극하여 접근을 차단할 수 있어 사용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조달 우수제품으로도 인증을 받았고 코스닥에도 상장됐다. 전진바이오팜<주>이다.

후각·미각 등 감각자극해 접근 막아
한 번 설치로 2개월 이상 피해 감소
기피제 사용 농가 주민‘만족도 94%’
英·獨·美 등 해외서도 안전성 검증


◆유해생물피해감소제 대표 기업

2004년 설립된 전진바이오팜은 유해생물에 의한 피해를 예방, 방지하는 피해감소제를 연구개발하는 회사다. 2008년 6월 대구시 스타기업으로 선정됐고, 스타기업 육성전담기관으로부터 다양한 맞춤형 지원 및 특허, 상표권 등 도움을 받았다. 시의 지원으로 유해생물피해감소제 분야에서 기술력을 확보해 글로벌 성장기업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전진바이오팜은 지속적인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다양한 유해생물을 퇴치할 수 있는 제품을 상용화했다. 국내에 피해를 주는 유해생물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유해생물에까지 그 효과가 입증되면서 국내 기업평가 전문기관으로부터 우수하다는 인정을 받았다. 2018년 12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에 기술특례기업으로 상장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계기를 마련됐다.

전진바이오팜은 현재 15년 이상 유해생물피해감소제 관련 기술로 국내와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피해감소제 원천기술을 보유했기 때문에 모방이 불가해 시장성이 높다. 유해생물피해감소제는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 소재로 만든 제품으로 친환경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전진바이오팜의 유해생물피해감소제는 유해생물을 죽이지 않고 퇴치하는 방법이다. 유해생물의 감각기관(시각, 후각, 미각, 촉각) 하나 이상을 자극해 환경 친화적인 방식으로 피해를 예방하는 식이다.

전진바이오팜은 독자적인 기술을 토대로 조류피해감소제 개발을 시작으로 대형동물·소형동물피해감소제 및 방충방향제 개발에도 성공했다. 기술력을 인정받고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국내 잔류농약, 중금속 및 독성실험뿐만 아니라 영국 보건안전청(HSE), 독일 연방직업안전보건청(BAuA), 미국 환경보호청(EPA), 러시아 연방표준국가위원회(GOST-R) 등의 환경승인을 거쳐 국내외 모두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전진바이오팜이 보유한 지식재산권은 국내 특허등록 17건, 해외 특허등록 5건, 특허출원 3건에 이른다.

전진바이오팜은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 지속적으로 납품 중이다. 또 세계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두바이 공항 및 호텔, 칠레의 산티아고 사법재판소, 남아프리카의 Makro, 미국, 카타르 등 세계 각국에 피해감소제를 납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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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바이오팜 제품 연구소 직원들이 약품 실험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예방책

최근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로 유입됨에 따라 정부는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최대 치사율이 100%에 이르고 있지만 현재까지 치료제 및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아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됨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해 축산 농가에 야생 멧돼지의 접근을 방지하는 제품을 보급하고 있다.

전진바이오팜의 투네이처 대동물피해감소제는 천연유래물질을 기반으로 야생멧돼지의 후각 및 미각을 자극해 접근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대동물피해감소제는 한번 설치로 2개월 이상 멧돼지에 의한 피해를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멧돼지의 학습효과를 이용해 제품 설치 지역에 다시 접근하지 않는다는 장점으로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대동물피해감소제는 최근 야생멧돼지의 포획 및 사냥으로 빚어진 동물보호단체와의 갈등도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동물보호단체는 멧돼지의 무분별한 사살 및 포획을 중단하라고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전진바이오팜의 대동물피해감소제는 정부와 동물보호단체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 될 것으로 보여 진다.

이태훈 전진바이오팜 대표이사는 “대동물피해감소제를 사용한 농가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며 “공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기피제를 써 본 농가 262곳을 대상로 조사를 한 결과 주민 만족도가 94%로 나타났다. 제품을 사용한 고객들이 만족도가 높아 제품의 신뢰도가 향상됐다”고 말했다.
글=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사진=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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