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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특급호텔 셰프의 ‘요리 비법’ 공유…칠곡맛집 키운다

2019-11-13

郡, 지역 외식업체 19곳 대상
4개월간 맞춤형 컨설팅 완료
각종 육수 제조법 등 큰 호응

20191113
지난 11일 칠곡군 농업기술센터 6차산업관에서 열린 ‘외식업소 맞춤형 위생관리 컨설팅 수료식’에서 조금래 칠곡군 행정복지국장과 오영근 셰프가 교육생이 만든 음식을 시식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칠곡] “칠곡만의 맛으로 전국의 입맛을 유혹하겠습니다.” 특급호텔 출신 전문 셰프로부터 레시피를 전수한 칠곡 외식업소들이 지역 외식산업 부흥에 나선다. 지역 신선 농축산물을 재료로 한 각종 소스·육수 제조법은 전국 미식가의 입맛을 사로잡을 비장의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칠곡군은 지난 11일 농업기술센터 6차산업관에서 ‘외식업소 맞춤형 위생관리 컨설팅 수료식’을 갖고 과정을 이수한 19개 업소에 수료증과 현판을 전달했다. 컨설팅은 지역 외식업 경영자의 전문성을 향상시켜 급변하는 외식산업의 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도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외식산업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19개 외식업소는 지난 8월부터 4개월간 오영근 셰프(54·BI코리아 컨설팅 대표)로부터 이론·조리·현장교육을 받았다. 특히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축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에 쓰이는 기본육수 △간장을 이용한 요리에 사용되는 만능소스 △육류와 해산물을 요리하는 고추장 베이스 소스 △마요네즈를 탈피해 올리브유를 이용한 야채 드레싱 △타 지역과는 차별화한 칠곡만의 불고기소스 △영지버섯을 이용한 닭 레시피 △밑반찬 등의 교육은 큰 호응을 얻었다.

오 셰프는 각 업소를 직접 방문해 경영진단, 고객서비스, 상권 및 환경분석, 메뉴타당성, 마케팅 등 음식점 경영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도출하고 1대 1 맞춤형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현장 교육도 진행했다. 컨설팅이 끝난 뒤에는 외식업 사장과 단체 대화방을 개설해 매일 연락을 주고받을 정도로 사후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컨설팅을 수료한 이어도횟집 조태선 대표(여·51)는 “컨설팅을 통해 업주에게는 피와 살이 되는 큰 도움을 받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칠곡군은 음식점 위생등급제, 외식업소 맞춤형 컨설팅, 식중독 예방 컨설팅, 셰프로드 조성 등 음식문화 개선과 외식산업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를 통해 경북도 우수기관, 농식품부 주관 전국 외식업 선도 지구 공모 선정, 농식품부 장관 기관상을 수상하는 등 경북 음식문화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친절한 음식점과 맛집은 지역의 관광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음식점의 자생력을 높이고 급변하는 외식산업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도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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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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