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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농산물 훔치고 약국선 약품 털어”…경기침체에 안동서 생계형 절도사건 잇따라

2019-11-20

전체 절도는 작년대비 16% 크게 감소

[안동] 올들어 안동에서 절도 사건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19일까지 올해 안동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은 329건으로, 전년 동기(391건)보다 15.8% 감소했다. 하지만 최근 한 달 사이 좀도둑이 잇따르는 등 생계형 절도는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동경찰서는 지난 15일 남의 이삿짐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A씨(61)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낮 12시58분쯤 안동 한 쉼터 앞 노상에 적치해 둔 B씨(여·78)의 가스레인지·청소기·선풍기 등 이삿짐을 자신의 화물차에 싣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고물수집상인 A씨는 “누군가 내다버린 것인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안동지역 약국 등에서 물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C씨(여·40)를 붙잡았다. C씨는 지난 9일 오전 11시33~45분 사이 약국과 편의점에 들어가 진열된 비타민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이미 수차례 절도 혐의로 재판 중이거나 경찰 조사 중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전통시장에서 농산물 판매 상가만 골라 절도 행각을 벌인 D씨(67)도 붙잡아 조사 중이다. D씨는 지난달 14일 오전 2시쯤 옥야동 한 상가에 들어가 시가 28만원 상당의 고춧가루를 훔치는 등 네 차례에 걸쳐 120여만원의 농산물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D씨는 한 달 뒤 또 다른 상가 2곳을 턴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이밖에 지난 3일에는 고가의 자전거를 훔친 혐의로 10대 중학생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역 경기 침체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생계형 절도 사건이 빈번해지는 것 같다. 대형마트나 편의점, 길가에 내놓은 물건 등이 없어지는 경우 종종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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