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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의 해방풍 맛에 빠져볼까”

2019-11-21

郡, 대표 특산물 요리로 개발
음식점 영업주에 레시피 전수
“향긋한 맛에 영양가도 높아”

“울진의 해방풍 맛에 빠져볼까”
지난 10월 울진 농업기술센터 농산물가공교육관에서 해방풍비빔밥, 해방풍전, 해방풍국수 등 해방풍을 활용해 만든 다양한 요리를 관계자들이 시식하고 있다. <울진군 제공>

울진을 대표하는 특산물인 ‘해방풍’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법이 개발돼 울진을 찾는 방문객에게 ‘관광음식’으로 본격 제공될 전망이다. 해방풍은 한약재로 쓰일 만큼 영양가가 뛰어나며 미나리처럼 향긋한 향과 맛을 지니고 있어 여느 나물처럼 요리법이 다양하다.

울진군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울진 음식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향토음식 육성사업’ 일환으로 지난 10월 2019 울진군 향토음식 아카데미를 열었다. 울진 음식점 영업주에게 해방풍 비빔밥 등 20여 가지의 건강식 메뉴를 개발·보급해 해방풍을 지역의 대표 관광음식으로 널리 알리겠다는 취지다. 대구 미래지역산업개발원이 주관한 아카데미에는 울진 맛집 운영자 등 30여명의 외식업주가 참가해 해방풍을 활용해 연구개발된 향토음식을 전수했다.

해방풍은 살짝 데쳐 소금으로 간을 해서 나물무침으로 먹어도 좋고,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도록 장아찌를 담가도 좋다. 특히 된장찌개와의 궁합이 좋다. 해방풍이 된장의 누린내를 제거하면서 염분 배출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비빔밥·전·국수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할 수 있는 만능 식자재다.

울진 해방풍은 2018년 ‘한국 맛의 방주’ 100호에 등재되기도 했다. ‘맛의 방주’는 1996년 국제슬로푸드협회 산하 이탈리아 슬로푸드생물다양성재단에 의해 시작된 프로젝트다. 멸종 위기에 처한 지구상의 동·식물, 소멸 위기에 처한 음식문화 유산 등을 찾고 보전해 나가는 활동을 펼친다. 한국에서는 2013년 제주 푸른 콩장, 앉은뱅이 밀 등 8종이 처음으로 등재됐다.

군은 해방풍으로 개발한 향토요리의 레시피를 표준화해 군민뿐만 아니라 관광객에게 맛과 영양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성호 군 환경위생과장은 “울진의 청정 농특산물인 해방풍을 활용한 대표음식 상품화로 음식관광문화 발전에 기여하겠다”면서 “울진의 모든 외식업소에서 건강에 좋은 해방풍 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울진=원형래기자 hrw7349@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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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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