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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땐 사퇴, 낙선땐 의원 유지 전략인가”…구의원, 새마을금고 이사장 입후보 논란

2019-11-22

대구 중구의회 신범식 의원 출마
참여연대 성명발표 공개적 비판
“임기 절반도 못 채워…주민 모욕”

신범식 중구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의원직을 유지한 채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 출마,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 대구참여연대(이하 참여연대)는 21일 성명을 통해 신 의원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관련법상 의원직을 유지한 채 이사장선거 입후보는 가능하지만 당선되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참여연대는 “신 의원이 당선되면 의원직을 그만두고 아니면 계속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것은 입법취지를 훼손하는 것은 물론, 법의 허점을 이용해 자신의 급여를 챙겨가겠다는 도둑심보”라며 “임기 절반도 안마치고 겸직이 불가능한 새마을금고 이사장선거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주민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신 의원에게 “새마을금고 이사장 후보를 사퇴하거나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남칠우 위원장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했다. 참여연대는 “현 상황에 대해 사과하고 정치적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새마을금고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어 어렵게 결단을 내렸다. 저를 지지해 준 주민들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이지만, 제 나이가 이미 일흔을 넘었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도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제8대 대구 중구의회는 지난해 6월 선거를 통해 자유한국당 4명, 더불어민주당 3명으로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4월 홍준연 의원이 당에서 제명돼, 현재 중구의회에는 신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 의원은 2명이다. 신 의원이 새마을금고 이사장직에 선출돼 의원직을 사퇴하면 보궐선거가 치러져야 한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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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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