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91130.010160814520001

영남일보TV

[신간 200자 읽기] 사랑에 빠지기…

2019-11-30
20191130

●사랑에 빠지기

하비에르 마리아스 지음/ 송병선 옮김/ 문학과지성사/ 1만6천원

스페인 작가 하비에르 마리아스의 장편소설. 작품은 한 행복한 가정의 가장이 살해되면서 시작된다. 마드리드의 출판사 편집자 마리아는 하루하루 소진되는 삶을 이어가던 중 살해당한 남성의 부인에게 조의를 표하러 가고, 그 과정에서 남성의 친구 하비에러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무엇인가. 어쩌면 우리 모두가 누군가의 대체물은 아닐까. 사랑에 빠진 상태에서 야기된 행동은 모두 합리화될 수 있는가. 책은 사랑에 빠지는 순간의 민낯을 긴장감있게 보여준다.



●제주 사용 설명서

문창재 지음/ 선/ 2만원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 4·3사건을 아우른 현장답사 르포. 12년간 100번 넘게 제주도에 간 저자가 숨은 제주의 모습을 더듬어 찾아다닌 탐방기 34편을 담은 책이다. 왜 삼별초 유적이 제주도에 있을까. 이런 의문에서 시작된 역사 탐색은 고려시대 제주 역사부터 근세사로까지 이어진다. 또 저자가 올레길을 걸으면서 만난 역사의 흔적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책은 ‘뫼픈 제주의 역사’ ‘몰랐던 제주의 문화’ ‘울어도 죄가 되는 4·3사건’ 등 총 3부로 나눠져 있다.

●세상을 바꾼 기술 기술을 만든 사회

김명진 지음/ 궁리/ 1만7천원

기술의 과거에 대한 이해는 첨단기술의 숲에서 길을 잃은 오늘날의 사람들에게 길잡이가 될 수 있다. 한때 새 기술이었던 낡은 기술에 예전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고, 그것이 몰고 온 기회와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갔는지 살펴본다면 오늘날 기술과 관련된 문제의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다고 책은 역설한다. 과학기술사 저술가인 저자는 기술 등장의 배경이 되는 당대 사회의 맥락, 기술의 발전 및 확산 과정, 동시대 사람들이 보인 반응과 태도 등을 다양하게 서술한다.



●조선 직장인 열전

신동욱 지음/ 국민출판/ 1만5천원

‘조선의 위인들이 들려주는 직장 생존기’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책은 위인 17명의 삶을 들여다보며 때로는 과감하게, 때로는 지혜롭게, 때로는 뚝심으로 밀어붙인 일들로 인해 조선의 직장인이었던 위인들의 삶이 어떤 결과를 맞이했는지를 들려준다. 그리고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배워야 하는 것이 무엇이고, 버려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볼 시간을 갖게 해준다. ‘상사를 제대로 이용하다, 정도전’ ‘오늘도 은퇴를 꿈꾼다, 이황’ 등 재미있는 소제목들이 달려 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Warning: Invalid argument supplied for foreach() in /home/yeongnam/public_html/mobile/view.php on line 399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