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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전남 “지방소멸·수도권격차 해소방안 공동모색”

2019-12-12

이철우-김영록 도지사 업무협약
상생장학생 선발 인사교류 확대
공공·민간 교류도 늘려나가기로

경북·전남 “지방소멸·수도권격차 해소방안 공동모색”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왼쪽)가 상생발전 모델을 구축하는 상호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전남도가 영호남 상생협력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1일 경북도청에서 새로운 상생발전 모델을 구축하는 상호교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지자체는 △문화·체육 교류 △영호남 어울림 교육교류 프로그램 운영 △인구소멸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 마케팅 △농업 정보교류 및 공동연구 등 지역상생 발전 모델을 구축한다.

특히 저출산·고령화, 청년인구 유출에 따른 지방소멸, 수도권과의 격차 등의 해소 방안 마련을 위해 ‘인구소멸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에 공동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경북과 전남의 발전기반인 철강산업 생태계 개선을 위해 고부가가치화와 친환경 자원순환 기술개발, R&D실증 장비구축 등에 필요한 예비타당성 조기 통과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신라·백제의 우수한 역사문화를 바탕으로 관광상품개발, 다양한 콘텐츠 발굴, 공동 홍보관 운영 등을 통해 영호남 관광활성화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영호남의 실질적인 화합을 위해 공공·민간부문 교류도 확대해 나간다. 지역출신 인재 육성을 위해 영호남 상생 장학생 선발을 양 지역 간 정책 이해와 협력을 위해 공무원 인사교류를 추진한다. 영호남 학생의 오케스트라 협연과 청소년 문화교류를 통해 상생협력의 씨앗을 키워나가고 지역 농특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상생장터 운영도 함께하기로 했다.

공식행사를 마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경북도청 직원을 대상으로 ‘전남의 꿈을 담은 새천년 비전,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란 주제로 특강과 상생토크 시간을 가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사회갈등 해소와 다 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상생과 협력이 절실하다. 전남도와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영호남의 상생발전이 대한민국 상생발전의 모범모델이 될 수 있도록 서로 힘을 모아나가자”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우리는 영호남을 떠나 한 민족이다. 오늘 협약이 경북은 성장의 새바람이 되고 전남은 으뜸 전남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양 도지사는 제18·19대 국회의원 시절 ‘국회지방살리기 포럼’ 공동대표를 맡은 것은 물론 동서화합을 위해 만든 ‘동서화합 포럼’을 주도하는 등 특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서도 양 도지사는 1위(김영록 전남도지사)와 2위(이철우 도지사)를 차지하는 등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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