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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주임 “경부선 철로변 산책로 조성 자랑스러워”

2019-12-18

비산1동 행정복지센터 이승기씨 공직생활 30년 마치고 이달 퇴임

이승기 주임 “경부선 철로변 산책로 조성 자랑스러워”
이승기 주임이 대구시 서구 비산 1동 주민센터에서 업무를 하고 있다.

“정년퇴임을 앞두고 보니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하고 보람되고 즐겁습니다.”

대구시 서구 비산 1동 행정복지센터의 이승기 주임(60)은 이달말 퇴임한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묵묵히 성실하게 공직생활을 한 것이다. 이 주임은 1989년 교도관으로 공직에 몸담았지만 개인적인 사유로 그만두고, 이듬해 대구 남구청에서 9급 공무원으로 새롭게 시작했다.

이 주임은 “안정된 직장과 명예를 얻고 싶은 마음에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선택했지만, 살다 보니 명예에 대한 욕심은 저절로 내려놓게 되더라”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의 동료 신경옥 사무장은 “이 주임은 머릿속에 마을을 그려놓고 일 하시는 분”이라며 “이 주임의 손을 거쳐 해결 안 되는 일은 없어, 주민들이 그를 매우 신뢰한다”고 설명했다. 이 주임의 동료들은 “퇴임이 가까워졌는데도 흐트러짐없이 모범을 보여줘 존경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이 주임은 비산 1동을 대구시 무형문화재 2호 ‘날뫼북춤’의 발원지이고, 정이 많기로 소문난 동네라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협의회 등 주민단체가 동네행사나 이웃돕기에 긴밀하게 협조해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며 비산동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이 주임은 “서구청과 행정복지센터가 적극적으로 나서 비산성당과 경부선 철로변 인근 나대지에 산책로를 조성한 건 무척 잘한 일”이라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이 주임은 2008년에는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지난해에는 대구시장상을 받았다. 그는 “공무원 후배들이 매순간 주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해 주길 바란다”며 “퇴임후엔 가족들, 자주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글·사진=한영화 시민기자 ysbd4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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