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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 첫주자 주호영 의원 “선거법 문제점 차고 넘친다”

2019-12-25

패트 법안·사회현안 4시간 비판

필리버스터 첫주자 주호영 의원 “선거법 문제점 차고 넘친다”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을·사진)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첫 주자로 나선 소회에 대해 “밤을 새워 말해도 부족할 정도로 이 정부와 선거법의 문제점은 차고 넘친다”고 24일 밝혔다.

주 의원은 전날 밤 9시50분쯤부터 이날 오전 1시49분까지 약 4시간 동안 토론에 나섰다. 그는 패스트트랙 법안인 선거법, 공수처법뿐 아니라 예산안 날치기, 대북정책, 탈북자 송환 문제, 부동산 정책, 탈원전 정책, 교육 정책 등 다양한 사회 현안과 관련해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4대강 보와 관련해서는 “멀쩡한 보를 부순다고 한 할머니가 시쳇말로 ‘지랄발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해 여당 의원들과 충돌하기도 했다.

또 주 의원은 발언 중간중간 물을 마시고, 사탕을 먹는 등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필리버스터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하면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주 의원은 성인용 기저귀를 차고 간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주 의원은 지난달 한국당의 필리버스터가 가시화되자 원내지도부와 의견을 나누며 일찌감치 토론 준비에 나선 바 있다. 당초 주 의원이 토론을 장시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4시간 정도로 토론을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그는 “토론 중 다음 순서가 더불어민주당 의원 차례라는 메모를 받았다. 체력적으로는 더 오래 더 많은 토론을 할 수 있었지만, 시청률이 낮은 심야에 민주당 의원이 발언하도록 하기 위해 발언을 멈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간만 오래 끄는 토론은 하기 싫었다”며 “4시간 동안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의 잘못을 지적했지만, 밤을 새워 말해도 부족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특히 주 의원은 필리버스터가 민주당 의원의 참여로 ‘찬반토론’으로 변질된 것에 대해 “어떻게 찬성하는 의원에게 무제한 토론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지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며 “문희상 국회의장은 민주주의를 망친 최악의 국회의장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문 의장을 성토했다.

한편 이날 필리버스터에는 민주당 김종민, 한국당 권성동, 민주당 최인호, 바른미래당 지상욱, 한국당 전희경 의원 등이 참여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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